맛 | 30만원짜리 와인에 돈 쓴다…'1등석 샴페인' 매출 급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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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04 03:00 조회9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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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와인낫?] 상반기결산
대형마트 3사 상반기 와인 매출 23~57% 증가
눈에 띄는 건 고가 와인 매출 증가세가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3만~5만 원대 와인의 매출 증가율도 40%로 높았지만, 1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 매출은 182%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10만원 이상 와인은 30% 넘게 성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트렌드가 초저가 와인이 주도한 와인 시장 신규 고객 확대였다면, 올해는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 성숙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페리에 주에·모엣 샹동 등 샴페인 인기
특히 최고급 샴페인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가 매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와인은 평소 30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이마트가 지난 5월 와인 장터를 통해 한정수량을 18만원에 판매하면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오픈런(개장과 동시에 질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롯데마트에서도 모엣 샹동 임페리얼 샴페인이 매출 상위권에 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홈술 문화가 정착하면서 초저가 와인으로 입문한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됐고 더 높은 단계의 와인을 찾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스파클링 와인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며, 중저가 이상 또는 고가의 와인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뻔한 ‘칠레 까베르네 쇼비뇽’ 질렸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 대세
특히 뉴질랜드 와인이 큰 인기를 끈이유는 가볍고 상큼한 맛의 소비뇽 블랑 품종 덕분이다. 대형마트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아나파크’와 ‘롱클라우드 리저브’ 모두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되며 가성비가 뛰어나다. 직장인 박모(34)씨는 “퇴근 후 집에서 가볍게 와인 한잔하고 싶을 때 소비뇽 블랑 만한 게 없다”며 “특별한 안주 없이 마셔도 가벼운 산미와 산뜻한 풀향 덕분에 기분까지 전환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입맛이 까다로워진 와인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무조건 싼 와인보다는 품질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체어맨 카퍼릿지(4990원) 등 가성비 와인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5대 샤또(프랑스의 1등급 지정 와이너리의 와인) 물량을 확대해 고가 와인을 찾는 고객 수요에도 대응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각 대륙과 국가별로 다양한 와인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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