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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크란베리 어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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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0-19 12:36 조회9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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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란베리가 뭐야, 크란베리는 캐나다 밴쿠버의 리치몬드시와 동부 온타리오 일부 지역에서 농장에서 재배되는 베리류 과일이다. 이름에서 이미 느끼듯이 블루베리와 닮았지만 색은 붉은 색이며 통통 튀는 탱글탱글한 수분을 많이 함유한 과일이다. 이 크란베리는 주스로 많이 만들어 소비되고 있으며 특히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먹는 터기디너에 소스로 꼭 올라 오는 특별한 날 음식의 소스이기도 하다.크란베리를 재배하는 경작지가 세계에서도 많지 않고 미주대륙에서는 미국 일부지역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아주 극소수의 지역에서 재배되기때문에 재배하는 것을 보기 힘들지만 다행히 내가 거주하는 곳이 리치몬드시라 이민초엔 크란베리농장에 영어학교에서 현장견학을 가기도 하면서 캐나다의 특별한 과일에 얽힌 동요도 함께부르면서 이것이 캐나다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수확철에 사진찍는 사람들이 작업에 방해가 될까봐 들어 오지 못하게 하는 농장도 많고 대략 이즈음에 수확을 하겠구나 생각을 하지만 막상 수확하는 날을 맞추지 못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오늘 크란베리 수확의 현장을 가까이서 사진 촬영할 수 있었다. 귀한 장면이라 다들 이런 모습이 보이기만 하면 구름처럼 사진촬영하러 카메라를 들고 구름처럼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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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하기로 스케줄이 되어 있는 버나비 케어홈으로 가는 길에 크란베리 수확을 준비중인 농장을 보았다. 아 사진찍고 싶다. 운전중에 돌아 가서 사진을 찍고 갈까하다가 이미 늦은 것 같아 계속 가다보니 아니나다를까 뉴웨스트민스터로 가는 길이 밀려서 거북이 걸음이다. 이러다 늦는거 아니야 하면서 조마조마 거북이 걸음으로 다리를 건너고 언덕을 올라 회사에 도착하니 그래도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일하러 주방에 들어 가려고 하려는데 매니저가 부른다. 사무실에 들어 가니 수퍼바이저와 영양사 그리고 매니저와 나까지 사무실이 꽉찬 느낌이다. 매니저가 오늘 너 스케줄있어. 해서 응 2주전인가 스텝핑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과 내일 일하기로 했는데 했더니 스텝핑 오피스로 가서 스텝핑 직원과 이야기 하는데 내 스케줄이 스케줄에 없단다. 아니 이런 황당한 일이...

그리고 스텝핑 오피스에서 전화 기록을 찾아 본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으니 2주전에 전화했던것이 맞는데 스케줄에 안넣어 두었다고 하면서 오늘은 이미 다른 사람이 일하고 있으니 집에 가고 내일 일하러 오라고 한다. 출근하다 크란베리농장에 사진을 못찍은게 마음에 걸렸었는데 잘됐다고 응 알았어 하고 집으로 오다가 크란베리 농장에서 사진을 찍는데 중국사람들 진사들이 무리지어 농장주변에서 모델찍듯이 찍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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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란베리농장


[디카시]크란베리농장 어부


통통 튈 것만 같은 크란베리가 붉은세상을 만든 크란베리 농장엔 구름도 놀러 오고 공장 굴뚝에 연기까지 놀러왔다.농장에서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잡듯 농부들이 배꼽위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그물같은 긴 줄을 잡아 당기면 금방이라도 통통 튈 것만 같은 크란베리 물고기들이 순순히 말잘듣는 아이들처럼 베리 베리 크란베리 동요를 부르면 노란 병아리들 줄서듯이 줄을 선다. 줄을 빼곡하게 선 크란베리 군사훈련하듯 농부들은 당기고 밀고 농장주인은 생선 실어 나를 배를 준비하듯 트럭을 준비하고 하늘과 구름 크란베리 농부가 어우러진 세상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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