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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밴쿠버 문학] 세월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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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무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2 07:06 조회7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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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무석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언제나 매끄러울 것 같던 들판에


계곡이 깊어간다,


세월의 강이 흐르고 흐르며


남긴 길이다


 


언제나 뽀얄 것 같은 들판에


얼룩이 늘어간다


세월의 강이 흐르고 흐르며


남긴 자국이다


 


그대의 들판에


길이 나고 자국이 생기도록


나와 함께 손잡고


세월의 강을 견뎌 왔으니


 


세월의 강이


더 흘러서


그대의 푸름이 모두 스러진다 해도


언제나 고맙고 어여쁘기만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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