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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 [오징어 게임의 배우 양미선 이야기] 6.내사랑 박정배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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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이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23 07:37 조회8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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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출연으로 밴쿠버 중앙일보와 인터뷰로 인연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연기 이야기 중심으로 연재 기회가 주어져 좋은 인연으로 생각되었다. 혹시 연극영화과 진학이나 연기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과 소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재를 이어갈 생각이다. 

 

758783364_ESZxG1TP_c8d3c566b394eb80934bfb41bc680b01bc65615d.jpeg오늘은 2020년 11월 개봉작이었던 영화 [도굴] 촬영장에서의 경험을 얘기해 볼까 한다. 영화 [도굴]은 박정배감독님의 상업영화 입봉작이다. 비록 내 촬영분은 1회차로 아주 짧게 나오지만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그래서 또 아쉬운 촬영이었다. 그 당시 영화 [도굴] 캐스팅을 우리 학원 에이전시에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캐스팅디렉터분께서 오디션에 불러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오디션을 봤다. 극중 배역이 중국관광객인 오디션이었는데 오디션 자체도 너무 재밌게 봤지만, 오디션을 진행하셨던 인물조감독님께서 “잘하시는데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더 신났다. 그렇지만 예의상 의례 그렇게 말해 준 거겠지...라고 생각했기에 크게 기대를 가지진 않았었는데 운 좋게 합격을 해서 너무 기분좋았다. 사실 정해진 대사는 한 줄이었다. 하하하하하!!! 그러나 개인적으로 대사량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합격한 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기분 좋았다. 비록 대사 한 줄 연기라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애드립으로 살릴 수 있는 상황들도 많기 때문에 대사의 많고 적음 보다는 캐스팅이 된다는 것!! 오디션에 합격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나에게는 늘 큰 행복이다. 

 

그 후, 전체리딩일정이 잡혀서 참석했었는데 그 당시 조금 의아했다. 나와 함께 부부로 나오는 남자선배와 같이 나란히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선배는 당연히 나를 중국인(?) 조선족(?)으로 예상했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의아해 했다. 왜냐하면 선배는 화교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선배는 중국인 배역으로 이미 많은 촬영을 했었기에 살짝 기에 눌렸다는(?)하하하하하!! 당연히 언어가 가능한 중국인을 뽑았을 거라고 예상했다고 하던데...어떻게 내가 된 걸까? 의아했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주연 배우들이 하나 둘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 영화에 우진 오빠가 같이 나온다는 걸 알았다. 우진(배우조우진) 오빠는 학교 동기다. 같은 동기로서 오빠는 대스타가 되었는데 나는 대사 한 줄 단역으로 오빠를 마주하려니 참... 기분이(?) 묘했다. 먼저 인사하기도...그렇다고 인사를 안 하기도...애매한(?) 그런 상황을 이해할 지 모르겠지만, 그 이유인즉슨, 혹시라도 먼저 인사를 하면 오빠가 대스타가 되었으니까 잘보이려고 인사하는 것 처럼 오해할 수도 있고, 인사를 하지 않으면 또 예의없이 인사도 안 한다고 오해할 수 도 있을 것 같은(?) 그런 애매함? 흐흐흐...평소 우리 학원 에이전시로 오디션 보러 오던 오빠의 모습이었다면 정말 반갑게 인사했을텐데...소심한 나에게는 참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라버니가 먼저 “양미선 니가 여긴 웬일이야!!”하고 말을 걸어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하하!!! 그렇게, 감독님/스탭/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나리오를 읽는 전체리딩을 끝내고 안전하게 무사히 촬영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는, 그리고 영화가 성공하길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되는 것 까지 다 보고난 후, 나는 수업이 있어 다시 학원으로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디션은 중국어 애드립을 어찌어찌 내 나름대로 준비해서 봤지만, 캐스팅이 되고 촬영일자가 예정된 이후 이제는 현장에서 대사 한 줄 배역을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가 관건이었다. 원래 대사는 five thousand, ok? 이 한 줄이 전부였지만, 연출팀에서도 중국어 애드립 대사를 줄 거라고 얘기 했었고, 내가 생각했을때도 언어만 되면 충분히 애드립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만한 간단한 중국어를 좀 배워보고자 우리학원에서 청소업무를 담당해주고 계시는 어머님을 찾아갔다. 평소 청소업무 보시는 어머님들과 잘 지내던 사이였던터라 그 중, 한 어머님이 중국에서 오신 조선족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머님 쉬시는 틈에 찾아가서 이것저것 배우고, 어머님이 실제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어머님 따님과 통화하게 끔 도움을 주셔서 따님께도 중국어를 조금 도움 받고 해서 나름 가안으로 상황을 짧게 만들어 두었다. 왜냐하면 남편역의 선배는 다른 작품에서도 중국어 연기를 도맡아 하는 화교 출신이다보니 현장에서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연기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거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았기에, 내가 잘 해야 촬영이 문제 없이 진행될 것 같아 나름 부담이 정말 컸다. 나는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미리 상황을 만들어두고, 선배한테 어떤지 의향을 물었더니 그냥 현장 가서 하면 된다고 말해서 나름 더 걱정이 앞섰다. 그렇게 되면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나로서는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거라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황을 이렇게 정해 가보자고 거듭 부탁을 드렸고, 적절하게 맞춰주기로 얘기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촬영이 임박해 왔고, 촬영 전 날(?)인가?...오후에 중국어 애드립으로 할 수 있는 중국어대사를 연출팀에서 톡으로 보내줬다. 내가 미리 준비해뒀던 짧은 상황과는 다르게 아주 긴 분량의 대사였다. 충격적이었다. 하하하하하....한국어도 아닌 이 많은 중국어를... 이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외우지? ㅠ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어라면 얼마든지 애드립으로 이어나갈 수 있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보니 주어진 대사만큼은 확실하게 외워야만 했다. 다음 날 바로 촬영이었기에 한 시간도 자지 않고 뜬눈으로 밤새도록 외우고 외우고 또 외웠다. 

 

드디어 촬영 당일!!!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그렇게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웠던 중국어 대사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무척 당황하여 그렇게 집에서 절망하며 시간을 보내다 결국 촬영장에 늦을 것 같아 급히 택시를 탔다. 택시 안에서 대사를 떠올리는데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머리가 하얘진다는 것이 이런거구나...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내 인생 스트레스 최고치의 경험이었다. 그러다가 쓰러져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한 번 도 느껴본 적 없는 스트레스 최강지수!!! 와....이렇게까지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질 수 도 있는거구나(?)를 느끼며, 정말 너무너무 두려웠다. 이 상태라면 현장에서 계속 문제가 생길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어쩌란말인가......택시안에서 속으로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미선아...어쩜좋니...너 큰일났다 진짜...이것이 양미선 너의 한계인 것이냐? 너 이거밖에 안 돼? 진짜 어쩌려고 이러는거야아아아아!!!!!!!” 항상 예상은 빗나가지 않는다. 중국어 추가 대사를 받고 외우기 시작했을 때 이미 이건 제대로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확 왔던터라...그 긴장감은 더욱 컸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싶어서...우울하고 슬펐다. 

 

그러나 우울해 할 사치따윈 나에게 없다. 당장 촬영이 코 앞인데 어떻게든 해결해야만 했다. 그래서 현장 구석진 곳에 앉아 소리내어 읽으면서 중얼중얼 계속해서 외우고 또 외우길 반복했다.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 있던 현장 스탭분께서 참담한 내 심정은 모른채 웃으며 말씀하셨다. “어? 한국인이었어요? 대사 연습하는 거 보고 중국인인줄 알았는데? 중국인 아니였어요?” 하며 칭찬해 주셨는데, 그 기분 좋은 칭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왜?왜?왜? 왜 외워지지 않는거야 도대체!!!!!!!!!!! 정말 어쩌지? 와...진짜 큰일났는데? 어떡하지..” 내 머리 속엔 온통 그 생각 뿐이었다. 

 

결국 그렇게 내 차례가 되었고, 감독님께서 리허설 한 번 가보자며 내 옆으로 다가오셨다. 그 순간, 이대로가면 정말 내가 이 현장을 제대로 망칠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현실화 될 것 같았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용기를 내어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감독님!! 이렇게 바꿔서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미리 짜뒀던 건데 이 흐름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러자 감독님께서는 내가 준비해 간 내용을 훑어보셨고 어떤상황이냐고 물으셨다. 내용설명을 듣더니 흔쾌히 그렇게 해보자고 말씀해 주셨다. 난 정말이지 날아갈 듯 행복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 “사랑해요 감독님~!!!” 이렇게 소리내어 외치고 싶었다. 하하하하하!!!! 그제서야 비로소 한 숨 내려놓고 마음 편히 용기내어 연기할 수 있었다. 그 날 나는 이미 감독님짝사랑에 빠졌다. 하하하!! 대사 한 줄 단역배우가 와서는 대사를 이렇게 바꿔서 연기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며 당돌하게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은 귀 기울여 주시고, 내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다. 어느 누가 “감독님 사랑해요~”를 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흑흑...나의 은인, 나의 사랑 박정배감독님ㅠㅠ 아마 감독님은 내가 그런 마음이었는 줄은 꿈에도 모르셨을 것이다. 하하하하하!!!! “사랑합니다. ㅠㅠ 앞으로도 저는 언제까지나 감독님 팬으로 남을 거예요. 그 때 감독님께 감사했던 제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가 없네요 ㅠ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감사했어요 박정배감독님...ㅠㅠ^^”

 

758783364_RYVXJAk3_1f5d4af813dda56b5ae46e7b8e203d02991c5ccf.jpeg아무튼 그렇게 두려움에서 벗어나 드디어 촬영을 시작했고, 감독님께선 내가 뭘 하든 터치하지 않으셨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도해 볼 수 있었고, 남편역 선배에게 즉흥적으로 중국어를 물어봐서 다른 방향으로 변경하여 연기했다. 감독님께서는 퇴장할 때, 연출팀에서 보내 준 대사를 하면서 빠져도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도 너무 하고 싶었지만 기억나758783364_lDy4JKEa_f8640c951546f9605e2c40afa9155d6d73d67d36.jpeg지 않는 걸 어쩌겠는가...결국 할 수 있는 애드립으로만 마무리했다. 촬영하는 내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그 상황이 너무 즐거웠고, 계속 촬영하고 싶고...그래서 많이 아쉬웠다. 내가 상황을 좀 더 길게 만들어서 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그리고 내가 중국어만 가능했다면 정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더 많은 준비를 해 가지 못한 점,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었음에도 다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은 마음에 이것저것 아쉬움이 컸다. 감독님께서 놀 수 있게 끔 배려해주신 점, 그러나 그 자유로움을 언어로서 극복하지 못하고 다 놀지 못하고 왔다는 나의 배우로서의 한계점...그런 부분들이 참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너무 웃겼던 건, 정말 되지도 않는 부족한 중국어로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진이 오빠가 찾아와서는 오빠도 중국어로 대사를 하겠다면서 중국어를 물어보는 것이다. 하하하하하!!! “오빠 저 진짜 중국어 못해요?”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라버니는 믿지 않았다. 하하하하하!!! 그렇게 우려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정말 재밌게 촬영을 잘 끝내고 혹시라도 추가 촬영이 있을 수도 있으니 대기하라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인물조감독님과 함께 오셔서는 말씀하셨다. “아휴 죄송해요. 이어지는 촬영이 있을 수도 있어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셨네요.” 하시며 이제 가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나는 그 상황도 너무 감사했다. 그저 다른 연출부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감독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말씀 해 주시니 감개무량했다, 진심으로. 그런데 문제는 내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말이 생각처럼 나오지 않는 것이다. 감독님께서 '죄송해요...' 했으면 당연히, '아니요 별 말씀을요, 너무 재밌었어요, 오늘 진짜 감사했어요 감독님, 영화 대박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뭐 이런 말을 했었어야 했는데, 나는 직접 찾아와 주신 감독님 앞에서 너무 당황한 나머지 무표정한 표정으로 “아닙니다....” 라는 단답형으로 대답을 마무리 해 버렸다. 아차 싶었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셨겠는가? 이렇게 촬영도 없을 거면서 기다리게 해서 기분 나빴나보다...라고, 그렇게 오해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아...나는 늘 정말 대책이 없다. 꼭 중요한 순간에 진심을 감춰버리고 솔직하게 말하질 못한다. 바보바보바보....진짜 행복했던 즐거웠던 촬영이었는데, 왜 감독님께 그런 표현을 하나도 못 하고 온 건지....참 한심할 뿐이다. 흐흐흐흐흐......오히려 오해하시게끔 하고 온 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 그 또한 다 지난 시간일 뿐, 아쉬움은 내 몫이요.... 후회도 내 몫이요....흠......하하!!! 아무튼 그날 박정배감독님은 나에게 키다리아저씨같은 분이었다.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감독님.......”

 

[오징어게임]의 인연이 결국은 [도굴]로 인해 이어졌던 작품이었기에 나에게는 좀 더 남다른 작품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도굴] 각본과 제작을 맡은 분이 [오징어게임]의 황동혁감독님이었다. 에세이에 일러스트로 올릴 [도굴] 촬영장 관련 사진을 찾다보니 박정배감독님 뒷편으로 황동혁감독님이 서 있었는데, 촬영할 때 까지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참고로, 두 번째 일러스트에서 보면 감독님 뒷편으로 모자쓰고 서 있는 인물이 바로 황동혁 감독님이시다. 하하하!!개봉 후 영화관람을 마친 뒤 크레딧이 올라갈 때, 그제서야 알았다. 그래서 찾아보니 황독혁감독님 작품, [수상한그녀][도가니][마이파더]에서 박정배감독님이 조감독으로서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어찌되었든 [도굴]에서의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묻는다면, 정말 두려움과 행복함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했던 느낌? 하하하하하!!! 첫 시작은 너무도 암담하고 참담하였으나, 박정배감독님덕분에 행복하게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었던 참 좋은 기억이다. 그래서 더 잊을 수 없는 경험이고 앞으로도 나는 그 시간을 두고두고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진심으로 박정배감독님께서 앞으로 많은 작품으로 감독으로서 승승장구하시길 바라고 또 바란다.

 

758783364_4HIrjeW0_6a113da7f026f83d96064434106e3b091dd36fca.jpeg배우 양미선 (인스타@yangmiseon_claire)

일러스트 이재빈 (인스타@woq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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