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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3-30 07:50 조회69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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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우리는 끝내 명랑하였다

프리뮬러 접시꽃이 붉게 웃듯이

봄이 보기에는 나도 꽃이리라

시절, 시절들을 손가락으로 헤아리지 않는 것

그 사람은 한자 이름이 복잡하였고

오월에 와서 오월에 간다 해서 마음이 서글픈 

여자가 있고  나방이처럼 날아와

버려진 친구도 있다네

찬장 위의 고양이와 어느 남자는 살기 위해 

떠났어도

검붉었던 가족의 폐수는 맑게 흐르고

불암산 푸른 바위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

잠을 자네  긴 잠을 자네

잠의 기쁨이여  ㅡ 잠의 아름다움이여

어린 마음들은 까닭을 모르는데

꽃들이 생각한단다.  운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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