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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김화수 화백 미술 세계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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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응호 독자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6-30 14:38 조회1,7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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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재료: 종이죽, 아크릴  크기: 97x97



여러 가지 사연이나 목적을 가슴 한 켠에 묻고 캐나다에 온 이민 1세대는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 또는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캐나다 시민권자로 역 이민하여 한국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김화수님을 버나비 커피 숍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COVID-19 상황이 훨씬 좋아졌으나, 아직 진행 중으로 예전과 비교하면 한국방문이 불편한 것도 사실인데, 역이민 생활은 어떤지, 한국에서의 활동에 대한 편리한 점과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도 궁금하였다. 


Q: 캐나다 시민권자로 한국에 주로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COVID-19으로 사회 활동이 많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6월에 개인전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품 활동과 근황에 대하여 설명 부탁합니다. 


A: 네. 작년엔 운이 좋게도 두번의 개인전을 했습니다. 개인전이라는 것이 전시장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관람자의 분위기도 많이 다릅니다. 저의 경험으로서는 전문 미술인이 많지 않았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세미원 갤러리에서 했던 전시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두물머리 연꽃 구경하러 왔던 관람객들이 전시장도 방문하곤 했거든요. 그 당시 느낀 것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비전문인들의 질문이 훨씬 순수하고 새로웠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질문은 어른들과 달랐던걸 느끼게 해주었지요. 예를 들면 어느 한 작품을 놓고 엄마와 아들이 보고 있으면서 작가인 저를 부릅니다. 어른의 질문: 이게 뭘 그리신거여요? 뭔지 모르겠어요. 설명해 주세요. 아들의 질문아닌 질문: 새가 날라가는거 같아요. 저거는 날개 그리고 이건 새의 발 같아요. 막 날아거려는 듯 보여요. 저는 새를 그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눈엔 비상하는 커다란 새로 보였던 것이지요. 어른들의 바라보는 시각도 이런 어린아이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에 있어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소재를 찾아 작업의 변화와 재미를 느끼며 작업을 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새로운 소재라는 것은 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요즘은 커피가루를 이용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작품으로 다음개인전은 2~3년 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하고 장소가 허락된다면 어디든 전시는 할 것입니다. 


전시를 많이 하는 것이 목적이나 목표는 아니기에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유라고 하자면 저는 전시기간에 전시관에서 최대한 상주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관람자들과의 공유와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삶의 일부이고 그 과정 또한 우리네 인생과 너무 닮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품을 빌어 관객들과 살아가는 과정 이야기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저는 그런 삶의 이야기가 오가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Q: 개인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 준비하는 기간이라든가 또는 작품을 전시할 공간 (선호하는 공간이나 갤러리 등) 등이 필요한데, 준비 과정 또는 어려운 점 등 개인전에 대하여 설명도 부탁합니다. 


A: 개인전을 위한 작업을 하거나 작품에 목적을 두고 준비한다거나 하는 표현은 사실 저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작품 준비하는 기간도 정해진 것은 없고 개인전을 하기위해서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적을 두고 작업을 하면 저의 성격상 분명코 시간에 휘둘리게 될 것이고 부담스러워서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시간 있을 때마다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씩 둘씩 쌓이게 되지요.


그러다가 장소가 허락되면 크고 작고 규모나 갤러리의 인지도와 상관없이 흔쾌히 합니다. 장소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지요. 현실적으로 사실 갤러리 대여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 비용을 들여서 개인전 횟수 늘리는 일은 하고 싶지 않구요. 그저 작업 하는 과정을 즐기며 재미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룹전은 언제든 참여하지요. 작품이 하나나 둘 정도이니까 편한 마음으로요. 저에게 있어서 개인전은 타인과의 소통에 목적을 둡니다.  


모든 일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작업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작업 이미지나 색상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다른 외부일로 인해서 작업과정에서 필요한 적당한 때를 놓친다거나 할 때 스트레스로 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스트레스 또한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합니다. 우리네 삶도 그렇지 않던가요?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을 한발 한발 걸어가려 노력합니다.



Q: 음악 특히 노래에는 발라드, 재즈 등 여러 장르가 있듯이 미술에도 순수 미술과 응용미술 등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화수님의 미술(그림)은 어느 분야인지 그리고 화풍에 대하여 설명을 하자면?  


A: 순수미술에 속하겠지요. 상품화하거나 목적성이 있어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거나 무언가를 위해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니니까요. 요즈음 하고 있는 작업은 추상입니다.  집을 집처럼, 나무를 나무처럼, 산을 산처럼 그리거나 하지 않는다는 얘기이지요. 그런 것에서 벗어나 감흥이 있던 자연의 일부나 어떤 자극적인 상황…. 등등 제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경험들을 그 감동이나 느낌으로 선, 색, 단순한 형태를 선택 서로 더불어 어우러지게 하는 작업을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작업인 셈이지요. 


방법면에서는 물감을 뿌리기도 하고 문지르기도 하고 거칠게 긁어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저의 행동이 함께 합니다. 본인의 작업을 과정으로 본다면 관계놀이 이지요. 움직여야 하고 적당한 때를 맞추어 두들기기도 하는, 집중하지 않으면 어긋날뿐더러, 관심 가져 주지 않으면 원하는 것에서 멀어지지요. 미술화단에서는 이런 행위적 회화를 gesture 양식이라고 표현하는데 대표적인 화가로는 잭슨 폴락이 있습니다. 그의 화법을 dripping 이라고 하지요. 본인의 작업 과정도 감정과 본능, 우연이나 무의식에 의지하는 즐거움의 놀이라고 말 할 수 있으니 유사하지 않을까요.



Q: 늦은 나이에 석사과정을 밟은 것으로 아는데 동기나 목표가 있으셨는지 힘든 여정이었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네 삶속에서 만나야 하는 것들은 모든 것이 도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술작업도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구요. 아침에 눈뜨면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도 어찌보면 도전이고, 매일 똑같은 밥에 그 반찬인 것 같아도 주부들 입장에서 보면 무엇을 만들어 놔야 가족들이 잘 먹을까 고민하고 시도하는 매일이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은 새로운 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일까요 미술대학교 졸업하고 35여년이 훌쩍 지난 다음, 58살에 대학원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살아오는 동안 그림 그리기를 향한 열망에 대한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밴쿠버에서도 BC한인미술인협회 멤버로서 참여하고 전시했었지요. 그 끈에 연결되는 고리에 어느날 갑자기 기회라는 것이 매달려 오데요. 마음에 담아두었던 것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두려움도 앞섰지만 무작정 등록을 했고 시작은 당연히 너무 너무 힘들었지요. 미술대학 교육내용도 저희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고 숙제나 등록금내는 것 조차도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 지는…  컴퓨터와 익숙해져야하는 것도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그림의 스타일을 바꾸는 일은 방법조차 생각이 나질 않았지요. 


구상회화에 익숙한 제가 비구상을 이해하면서 내 작업에 연결한다는 것은 나와의 힘겨운 싸움 이었지요. 비구상을 하기에는 사회, 세상돌아가는 것, 인문학, 철학…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단순히 꽃그리기 풍경그리기로 대학원을 졸업하기에는 제 스스로에게도 도전을 강요해야 했지요. 더욱이 아들이나 딸 나이 또래의 아이들과의 수업은 그야말로 저는 꼰대 수준이었습니다. 그 꼰대 사고에서 벗어나 현대 미술을 이해하는 데에만 1년 걸리데요. 그래도 여전히 꼰대이기는 합니다만…   60세에 졸업을 했지요.


 코비드19 상황이라 졸업식은 못하고 졸업장만 받은 것이 못내 많이 아쉽습니다. 석사모를 쓰고 사진도 찍고 폼도 잡고 싶었는데… ㅎㅎ  학교 역사상 대학교 대학원을 통털어 회화과에서 최고령 졸업자였노라 어느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데요.ㅎ 수고하고 애 많이 썼다하고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눈물이 찔끔 나데요.ㅎ 그 2년여 시간은 제 인생을 통틀어 봐 왔을 때 가장 의미있고 배움이 많았던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이 살아본 다음에 석사 과정을 밟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니 그 힘겨움에 있어서 보람은 10배가 되는 듯했습니다. 

도전에 대한 용기, 그리고 실천은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열정을 주었습니다.


 

Q: 캐나다 시민권자로서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점이 특히 불편한지도 궁금합니다.  


A: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경제에 관련된 것이지만 우선 미술인으로서 어떤 이벤트 참여의 기회에도 한국 국적이어야만 한다는 조건이 따라다니니 한계가 있곤 합니다. 코비드 상황에 근거해 미술인들의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보고자 정부나 도, 시, 군 차원에서 마련해 주는 장려금 신청에서도 외국인 신분으로서는 제외 됩니다.  도, 군, 시 차원의 큰 전시신청에도 국적이 한국인이어야 하는 단서가 언제나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 코비드 보조금도 한국 국적이어야만 십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구요. 그러면서도 의료보험료는 6개월이상 체류시 의무화시켜놓아서 무조건 최저10만이상을 내야하는, 약간은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받는 답니다. 

기회의 평등과 균등에서 제외되는 셈이지요.


 

Q: 약 15년전에 밴쿠버에서 서양화 한 점을 구입하였는데 지금도 그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추수하는 가을의 전형적인 유럽 농촌 마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김화수님은 그림을 통하여 독자 또는 미래 소비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요? 


A: 그림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첫번째는 투자가치로 서의 소유(이 경우는 돈이 여유가 있어야 되겠지요? 아, 요즘은 한 점의 그림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매입하는 공동투자도 성행한다고 해요. 두번째로는 선생님처럼 감정에 대한 힐링으로서의 소유가 아닐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선택은 독자가 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두번째를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작품이라는 것이 보았을 때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하고 삶의 삭막함에서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 들기도 하거든요. 


석사 청구 개인전 할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여자분이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서 꼼짝을 안하고 있기에 오히려 제가 궁금해서 다가가 물었습니다. 본인 작품이니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달라구요. 그분이 말하기를 “궁금한 거보다 이 그림이 뭔지 모르게 제 가슴을 먹먹 하게 해서…” 마음 한 켠에 있던 응어리들이 풀어지는 느낌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말에 저 또한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그림을 통한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된 경우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그림을 통해서 관람자의 감정에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그림으로의 위로는 돈과 감정 둘 중에 하나 이겠지요. 그것은 본인의 선택이구요. 어린이들의 교육과목 중에 미술이 정서함양에 좋다는 것은 무의식적인거나 잠재되어 있는 것들에 대한 감정이 표면으로 표출이 되니 힐링으로 연결되어 정서교육에 좋다고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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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Untitled16 재료: Mixed Media 크기: 91x91cm


Q: 화가로서 개인전을 꾸준히 하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내년이나 또는 적당한 시기에 밴쿠버에서도 개인전 계획이 있으신가요? 한국의 미술(그림) 흐름을 감상할 기회를 밴쿠버 교민들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질문합니다.   


A: 딱히 이렇다할 계획이 세워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곳이든 전시를 마다 하진 않습니다. 허나 많은 돈을 들여서 해야 되는 것이라면 저로서는 어렵겠지요. 돈으로 전시를 꾸려가고 개인전 횟수를 늘리는 거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명해지기 위해 작업을 하고, 결과를 목적으로 하는 작업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사람들의 삶의 여정도 개인 개인이 자신의 삶을 멋지게 꾸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해가니 그 또한 예술활동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업을 하고 있는 그 시간도 제 인생의 일부로서 과정이기에 예술활동이라고 생각 합니다.

 

Q: 미술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 듯합니다. 언제부터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미술이라는 분야가 저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어린시절로 거스릅니다. 방학이 되면 시골 고향집에서 지냈습니다. 그 곳에서 보았던 석양의 아름다움과 초저녁 굴뚝 연기의 고즈넉함은 그 감성적인 것과 그 색상만으로도 저를 매료시켰지요. 아궁이의 나무 타는 냄새는 평온을 주고 따듯함을 주었습니다. 그런 경험들과 대상들로 인해서 미술이라는 분야가 흥미롭기 시작했지요. 자연이 주는 다양한 형태 색채 이런 것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인지 학과목중에 미술만 유일하게 만점이었습니다. ㅎ 저의 학창 시절은 70년대 80년대였기에, 여학생으로서 자유로운 사고를 지니기에는 유교적, 봉건적사상이 지배적이라, 소위 지금 젋은이들의 표현을 빌자면 꼰대 같은 생각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 많고, 안되는 것들도 많고, 부모님들 말씀 잘 들어야 하고, 결국은 미술대학을 갔지만 자라온 환경에 의해 답습되고 훈련된 의식에는 변함이 없어 자유롭게 미술활동을 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의식에 변화를 주는것에 세월은 흘러 60이 넘어서야 아주 아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미술 행위와 작업앞에서 자유와 순수함을 잃지 않고 마주 하는 법을 알기까지 참 오래 걸린셈이지요

 

화가 김화수님의 왕성한 작품 활동과 가까운 시기에 밴쿠버에서도 개인전이 열려서 감상 할 기회를 기대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한국에서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독자위원 기자 박응호(Eddie Park, 카톡 id: edwardkorea) 

 

<화가 김화수 약력>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양화전공 졸업,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 전공

BC주 미술인 협회, 한국서각협회, 양평 미술인 협회, 예문회 회원

개인전 및 협회전, 그룹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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