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 브라조 캐년과 캐터랙트패스

레이크 루이스 조금 못미쳐 시작해서 자스퍼에 이르는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주변에 캐나다 로키의 상당히 많은 명소와 등산코스가 몰려 있습니다.

거리가 228km정도 되기 때문에 그냥 자스퍼까지 시간에 쫓겨 주마간산으로 달리시기만 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시게 될겁니다. 적어도 2-5일 이상 캠핑하시면서 여기저기 명승지 들려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일단 아래쪽 크로푸트 빙하 전망대와 보우호수와 보우 글래시어 폭포와 페이토 호수는 결코 뺄수 없는 곳이지요.페이토 호수에도 호수를 내려다 보는 서밋 트레일이 멋집니다.71km지점의 미스타야 캐년도 꼭 들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참 달리다 보면 사스카치완 리버 크로싱에서 자스퍼 국립공원 경계 근처 114km 지점 언덕 왼쪽에 나이젤 패스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어퍼 브라조 캐년(upper brazeau canyon) 트레일이 시작하는 곳 입니다. 

보통의 로키 경치인 나이젤 패스(nigel pass)까지는 제법 하이커들이 많다가 패스 넘어서 브라조 강을 건너 오른쪽 트레일에 들어서면 매우 인적이 드물지만 일반적으로 로키에서 보기 드문 멋진, 계곡의 강을 따라가는 경치를 보실수 있습니다. 당일 코스로는 다서 긴 편인 캐러랙트 패스까지의 왕복거리가 23km이고 패스까지 고도상승이 825m라 대략 7-10시간 소요됩니다.패스 밑까지는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강주변이 야생염소 보호지라 목장처럼 많은 야생염소를 가까이서 보실수 있습니다.계절은 7-8 월이 이상적 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캐터랙트 패스 넘어서 클라인 패스와 밸리 오브 더 레이크스 지역으로 2-3일쯤 백패킹 야영하시면 좋습니다. 캐터랙트 패스로 올라가는 길은 꽤 가파르며 아랫쪽의 브라조 강이 시작하는 곳의 캐터랙트산 빙하와 그 빙하가 녹아서 만든 조그만 푸른 호수가 멋집니다.패스 이후의 길들은 확실하지 않고 스크램블로 다녀야 하는 곳이 많으니까 사전에 gps데이터나 지도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그 이후는 클라인 패스와 핀토 호수,가드고트 마운튼,윌리스,스튜어트 산을 스크램블 하고 비박 야영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지난 번에 소개한 백패킹 요령을 참고하시면 도움 되실겁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국립공원 패스를 구입하셔야 하며 자동차 주유는 사스카치완 리버 크로싱 휴게소에서만 가능하니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름엔 자스퍼 방향으로 가보실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