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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4-11 07:54 조회5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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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순이 (시인, 캐나다 한인문학가협회)

어디쯤 왔을까?
마지막 그 날은 얼마만큼 남았는지
그 날이 내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제 알게 되는 걸까? 


인생길 끝머리 가던 길 뒤 돌아보니 
지나온 길은 아득히 멀리에 있는데
나는 삶을 많이 사랑했다고 할 수 있을까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아품 
붙잡고 싶었던 그리움의 순간도
이젠 모두 황혼빛처럼 아름답게 남았지


이제는 어떻게 할까 걱정을 말자
오늘처럼 내일을 믿고 가자
오늘은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그러다 보면 세월이 나를 데리고 가겠지


모든 게 빨리도 변하며 지나가고
무엇을 보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내가 곧  한 점 허공 중에 바람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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