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정원] 차라리 버리고 > LIF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LIFE

문학 | [문예정원] 차라리 버리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15 08:19 조회210회 댓글0건

본문

 758783364_4Ulsw0Zj_665af7f5cbf3169c2d80c58bcb556191108415da.jpeg 

 

 한부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처절한 외로움이

절실한 그리움에 갇혀

절절히 노래한다

 

얽매인 밧줄에 

모래 속에 갇힌 풀 씨 하나

터질 듯 말듯 주춤거리고

뱉을 듯 삼킬 듯 눈치 보다가

 

바다를 삼킨 평원에 서서

갯바람에 풀린 산발 머리

뱃고동 소리 더듬어 맨발로

설산을 재어 굳은 땅 긁어 낸다

 

차라리 버리고 울자

울고 있는 그대가

꽃보다 더 아름다우리

 

팽배한 욕망의 밧줄 놓으니

눈 속에 푸른 물 담기고

어깨에 바람 얹히고

태양에 젖어 눈물이 웃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LIFE 목록

Total 1,071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