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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제국의 산행이야기 111] 사이프레스 이글 블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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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20 06:46 조회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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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겨울이 오기 전의 11월은 등산지 선택이 대체로 애매하다. 산 위에 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미끄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스노슈 하기엔 눈이 그리 깊지 않고 아이젠 (크람폰)하기에도 어색한 지형들이 교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일몰시간도 5시경이라 서둘러 하산해야 한다. 겨울등산에는 게이터 스틱 헤드랜턴 방한점퍼 장갑 모자 간식 충분한 물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운전시간도 길지 않은 목적지로 가야 한다. 


이런 여러 조건들을 모두 종합해 보면 사이프레스 주립공원의 여러 트레일들이 좋은 선택이며 그중에서도 블랙 마운튼을 거쳐 이글 블러프로 이어지는 트레일이 최적 선택이다. 날씨가 좋으면 절벽 멀리 펼쳐지는 버랏 인렛, 조지아 해협과 밴쿠버 시내, 스탠리공원, UBC, 밴쿠버 아일랜드, 보웬섬 미국의 올림픽 반도 베이커산등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산새들에게 먹이를 나누어 주며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사이프레스 스키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샬레 건물을 지나 숲 속 트레일에 들어서서 이정표를 보고 블랙 마운튼 쪽으로 가파르게 올라서 캐빈 호수를 거쳐 산의 정상에 오른 후 정상옆 트레일을 거쳐 산길을 내려가면 조그만 호수들과 연못이 많은 얼어 있는 진흙탕 길들을 통과하게 된다. 계속 고도를 내려 왼쪽으로 절벽이 나올 때까지 가면 된다. 트레일에 나무뿌리도 많고 외나무다리도 많으니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산길은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도 되지만 이글블러프에서 나와서 블랙 마운튼 방향의 이정표에서 오른쪽 트레일로 주차장까지 약 2.4km 구간을 걷는 우회 루트를 이용해도 된다. 이 구간은 호스슈베이에서 그라우스 시무어를 거쳐 딥코브 쿼리락으로 이어지는 BP(베이든 파웰) 트레일의 일부다. 뜻이 있으면 하루에 주파하기엔 힘들고 4번 정도로 나누어서 릴레이 종주를 하면 좋은 코스다. 겨울 등산은 늘 위험에 대비하고 조심해야 한다. 밴쿠버의 산들은 보기보다 거칠고 위험하다. 일전에도 프롬산에서 조난당한 경우도 있었는데 GPS가 엉터리 안내를 했다고 한다. 안전산행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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