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루이스 근처에서 자스퍼까지 이어지는 228km의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로키 여행의 필수 드라이빙 도로이며 이 도로 양쪽에 꼭 봐야 할 명승과 하이킹 필수 코스가 많습니다. 필자의 산행이야기 75-76을 참고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등산 코스로서 최고인 몇 군데만 소개하겠습니다. 일단 헬렌 호수와 서크 피크는 꼭 가보셔야 할 곳인데 날이 좋은 날 가셔야 합니다. 낙뢰 위험이 있습니다. 중급이상의 경험과 체력이 필요합니다. 쉽고 멋진 곳으로는 보우 호수 끝에 위치한 보우 글래시어 폭포를 추천합니다. 당일 하이킹 필수 코스는 콜럼비아 아이스 필드 근처의 파커리지와 윌콕스 패스가 멋진 경치와 가성비 최고입니다. 조금 더 탐험이 필요하신 분들은 노스 몰라 패스를 넘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만 야영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로키의 깊숙한 곳에서 야생염소 무리를 보고 탐험이 필요한 분들은 어퍼 브라조 캐년과 캐터랙트 패스까지 하이킹을 권하며 그 이후는 비박이 필요합니다. 자스퍼 진입 바로 직전에 있는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인디안 리지까지의 하이킹도 추천하며, 근처의 카벨호수와 리지까지의 등산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만도 적어도 3-4일 일정이 필요하니까 단기간의 일정으로는 충분히 즐기기 어렵습니다. 

자스퍼의 필수 코스는 예약이 어렵지만 가능하다면 스카이라인 종주가 멋지고 말린 호수 근처의 볼디 힐 데이 하이크와 미엣트 온천과 설퍼 스카이라인 등산을 같이 묶어서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등산 후에 온천욕을 해보는 경험 색다릅니다. 자스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마운트 롭슨 BC주립공원에는 세계적 백패킹 코스인 버그호수와 스노버드 패스 트레일이 있는데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운이 좋아 예약이 된다면 4박 5일 일정으로 버그 호수 근처와 멈 베이신과 스노버드 패스까지 다녀오시면 로키 최고의 명승지를 다녀오신 겁니다. 캐나다 로키는 일기변화가 극심하고 야생동물도 많아서 하이킹이나 백패킹 하시려면 철저히 준비하고 경험 많은 사람들과 같이 다니는 게 안전합니다. 단순 관광 복장으로는 깊이 들어가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