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이어스 공원 뷰티플 호수

이미 3월이고 적설량도 부족한데에다 해빙기라 높은지대의 눈이 부분적으로 녹기도 해서 등산하기 매우 까다로운 시기다.산행지에 따라 스노슈잉도 어정쩡하고 크람폰 사용도 마땅치 않은때라 등산 목적지를 잘 선택해야 하는 시기다.

4월까지는 대체로 위험한 시기다.고산에서는 눈사태 위험과 부분적으로 결빙되거나 해동되어 눈에 빠지거나 미끄러지기 쉬우며 불어난 개울에 무척 조심해야 한다. 서머타임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낮이 짧은 시기라 하산시간을 잘 계산해서 다녀야 한다.대략 150m 상승에 1도씩 온도가 떨어지니까 여전히 보온에 대비해야 하며, 높은곳에서는 바람이 불면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진다.이런 저런 조건들을 고려해 볼때 아주 고도가 높은 산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 대략 왕복 15km 이내의 산행거리에 오후 4시 이전까지 하산하는게 바람직하다. 

골든 이어스 주립공원에는 몇개의 본격적 등산 코스와 호숫가 주변및 골드 크릭을 중심으로 이스트캐년 웨스트캐년을 연결하는 좋은 하이킹 코스들이 많은데 그중 사람 붐비지 않고 욍복 11km 정도의 눈도 크게 깊지 않아서 크람폰이나 스노슈 없이도 다녀올 수 있는 마이크 호수 주차장 근처에서 시작하는 뷰티플 호수 하이킹을 추천한다.알루엣 산으로 가는 트레일이 2개가 있는데 이것은 마이크 호수에서 출발하는 다소 완만하지만 긴코스 도중에 있다.다른 코스는 웨스트캐년 주차장에서 에반스 피크 방향으로 가는데 거리는 짧아도 가파른 트레일이다. 

공원 입구에서 몇km 달려 공원 사무소로 진입하는 포장도로로 좌회전 진입해서, 왼쪽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약 50m 정도 내려오면 알루엣 산으로 가는 트레일이 나온다.이 길을 따라 올라가 소방용 서비스 로드를 만나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잘 표시한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갈래 길이 많으니까 하산을 위해 반드시 확인하고 진행해야 헷갈리지 않는다.두서너번 숲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게 되는데 크게 알루엣 산이라고 쓰여 있으니 놓칠수가 없다. 뷰티풀 호수 약 1.5km 전쯤 부터 길이 가파라지며 개울도 건너고 길도 험해진다.갈림길에 이정표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알루엣 산 방향이고 왼쪽으로 50m 내려가면 호수다.조그만 호수이며 지금은 얼어 있는 상태다.

하산은 역순으로 이정표 잘 보고 내려 오면 된다.사람도 많지 않고 눈도 깊지 않아서 장비 없이 비교적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