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인ㆍ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에덴으로의바램

주여, 제발저를도와주소서  

저의처지를아시나이까  

원통한이마음드리오니   

부디제편이되어 주소서   

 

오로지죄있는자들이   

내리친돌덩이로 

수북이무덤을이룬  

피 멍든이가슴이토합니다   

 

지치고힘든세상풍랑에   

만신창이로내뜯긴채   

기어서라도어떻게든다시살아야하는    

사막같은영혼이울부짖습니다  

 

주님이주신에덴은  

이제내안,  그어디에도없는데    

당신은그저내게만  

용서하라, 사랑하라하십니다 

 

당신에게절실하게묻습니다  

원수를꼭사랑해야합니까   

오히려내편이아닌것만같은     

당신때문에더욱화가납니다    

 

엎드려절통해 하는나를당신은말없이    

뒤에서꼭끌어안고속삭입니다   

이미보아서알고있다하십니다    

이미들어서알고있다하십니다    

 

용서하면더좋은것으로   

채워준다,  위로하십니다

사랑하면영원한평안으로  

이끌어준다약속하십니다 

 

당신에게 기대어 내모든 

무거웠던짐을내려놓습니다  

피멍든가슴에평안이깃듭니다    

사막같던영혼에 비로소 안식의 샘물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