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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푸른 날에는-윤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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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영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4-19 10:39 조회1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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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인 (시인, 캐나다 한인문학가협회 회원)




푸른 날에는

 

언젠가 갈 것이라는 젊은 날의 푸르름


실감나지 않는 구절을 뇌이다


꽃다운 청춘에


 

경복궁 찻집에서 광화문을 지나 을지로


깍지 끼고 걷는다


꽃 피려 기지개 켜는 봄날에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어떤 말보다 화사하고


까르르 웃음소리 듣고만 있어도


무지개빛 환해지는


꽃 같은 청춘에


 

비바람 천둥소리에도


비켜갔던 봄날의 시간


 

온몸으로 받으면서


살갗 안으로 비는 들어올 수 없어


청춘을 지나 이곳까지 와 있다


 

함께 가는 친구들 넘쳐났던


눈으로 보며 반사된 빛으로 바라본다.


연두 빛 담고 있는 깊은 눈


태어남부터 흔들림 없는


아니 그 이전 언제부터일까


푸르른 날이며 꽃 같은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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