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그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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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1 08:25 조회6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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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 산책>
그 날처럼
유림(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낡고 오래된 시간들
오늘 이 아침을 만나서
손수건 가슴에 달고
입학식을 하는
새나라 어린이의 그 날처럼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입춘의 3월
풋내음들이 재잘거리는
새내기의 그 날처럼
잘 다린 옷을 걸치며
매무새를 다듬어
첫 출근하는 그 날처럼
정성스런 마음으로
새 살림살이 제자리를
이리저리 찾아주는
새 신부의 그 날처럼
갓 피어난 아침햇살
연두빛 이파리에 앉아 흥얼거리는
이 봄날의
모든 어여쁜 마음이 깃들어
더없이 설레이고
다시 풋풋하기를 그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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