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수수꽃다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은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8 14:24 조회60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수수꽃다리
강은소 /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물푸레나무에서 피는 봄날은
간절하던 내 어린 날의 목마름이다
봄 저녁 뜨락에 서면
바람보다 먼저 가슴에 안겨 오는
알살한 수수꽃다리 향기
휘몰아쳐 달려오는 그 향기는
달곰쌉쌀, 어머니 가슴골을 타고
풍겨오던 생젖 내음이다
물푸레나무에서 피어나는 속삭임은
다시, 향기 나는 어머니 목소리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5:25 LIFE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