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래 | <시인마을> 이방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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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06 15:48 조회5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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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노래
시인/수필가 전재민
수십 년을 살아도
자고 나면 낯선 땅
아이 엠 케네디언이라 말하면
하하 웃는 웃음 뒤에
밀려오는 씁쓸함.
수십 년을 써도
편치 않은 침대처럼
온돌이 그리워지는 건
이방인의 증거.
날마다 보는 풍경에
눈은 익숙해져
습관적으로 숨쉬듯
바라보지만
숨쉬기조차
힘든 순간이 오면 그리움이
강물처럼 눈물되고.
깊은 산 눈밭 토굴 짖고
살아 볼까 했더니
머리와 배 서로
허기져 아우성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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