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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그런 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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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0-21 12:40 조회4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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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하루가
온종일 같은 색채다.
무채색이 하늘과 땅 중간에서
놀고 있다.

고무줄을 하고
널뛰기를 하고
파란 창공을 힘차게 튀어 오른다.

서울의 거리가 생각난다
지나가다 누가 쓰다 버린
연애편지는 어느 귀퉁이에 있고
지나가다 들르는
퇴근 길 발목을 잡아
가두는 포장마차의 정

가을바람 지나가면
떡볶이 묻은 입가 그리워
여기는 가을이 한 번 싸늘히 지나가는

그런 향취만 있구나.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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