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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기분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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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7-19 16:00 조회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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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볕에 깔려서 눕고 싶을 만큼 날이 좋다. 

만일 누군가가 나에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 했다면 

더 살고 싶어 몸 부림을 쳤을 것이다 
온화함과 따스함이 
얽혀 있는 날. 

햇살에 온 몸을 맡겨 
산산히 부서 지는 바람을 
맞게 하소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돌아 보게 하소서. 
이웃을 돌아 보게 하소서 
내 주위에 누가 있는지 인사하게 하소서 

내 상처 만 보게 하지 마소서. 
치유 되지 못한 
다른사람의 상처를 보게 하소서. 

오늘도 깊은 터널을 지나 
북 받치는 사랑이 
넘쳐 나게 하소서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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