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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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09 12:10 조회3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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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까지 왔네.
세월 흔적 여기 저기, 강아지 자기 구역 표시 하듯,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왔네.
얼마나 돌았을 까.
어린 시절 볕이 내리 쬐던 날 무턱대고 길을 걸은 적 있었네.
중간에 쉴 수 가 없어서 계속 걸었었네.
산을 오르고 마을을 지나
행여 내 집이 나올 까 더듬이 촉각을 세우고 계속 갔었네.
강아지 영역 표시 하듯 눈금을 하나씩 그어 놓았네.
저녁 어스름에 난 그야 말로 기적 처럼 길을 찾아
내 사는 곳 집을 찾았었네.
아 여기가 내 집인가.
내가 영역 표시 했던 곳은 여행 이었나.
작은 여행.
한 바퀴 주욱 돌아 보니
내 고향에 당도 하였네.
내 원래 있던 곳.
내가 본래 살던 곳.
지금은 더 가야 하네.
아직은 길을 가는 중이라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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