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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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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1-03 15:29 조회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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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고 쓰기엔 가까운 너
한번이라도 얼굴 한 번 보고 싶은 너

살랑 살랑 가을이
네 뺨을 스치면
차가운 공기 쓸어 주고 싶은 너

꼭 한번 만이라도 와 주어
내 사는 꼬락서니(너에 비하면 난 꼬락서니)
보면 안될까.
네 감은 눈 일으킬 기적 없을까.
아직도 살고 있는 이유,
넌 알겠지. 그리고 웃겠지.

아직도 기억 하고 있는 이유,
기특하여 내 머리 쓰다 듬어 줄 수 있겠지.

오늘은 너무 빨리 가는 가울
바지 가랑이 잡고 싶어
비가 느리게 온다.
나뭇잎은 비에 젖어 날지 못하고
거리에 잡혀 있다.

너도 잡혔으면.
내 손에 .
너의 바지가랑이
잡아 봤으면.
감긴 너의 영원한 눈
잠시 두 손가락으로
열어 봤으면.

가을에 들렸다 가는
너 닯은 노란 낙엽
회오리 치듯 날아간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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