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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비와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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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7-06 12:41 조회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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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 차 지붕위를 두드린다
난 안에 비를 피해 앉아 있지만
비소리가 들리고
비의 가는 신음이 따옴표처럼 끊어지다
이어지다 음표를 이어 나간다

영원히 영어 rain 은 비같지 않고
영원히 비는 쏘낙비 가랑비 부슬비 다
오래도록 사용해 온 언어는 정서이며 문화이며
느낌이다
Rain은 밝을 때도 있으나
비는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저울이 넘나 들지 않는
똑 같은 무게이다

슬픔의 무게 ,아련한 무게 ,그리움 깊이의 무게,
변하지 않는 무게 ,아름다운 무게 .
비는 한결 하게 흐르는 것이라서
안에 있어도 결이 느껴진다
흐르는 것은 느껴진다

반면 , 흐르지 않고 멈춰져 있는 것은 느낌이 없다
수척한 꿈 자리에서 얼굴이 긴 모습으로
깨어 났을 때 몽롱하게 느껴지는 것은
밖에는 비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인 것처럼 .
비는 그렇게 내 느낌을 온통 깨우는 것이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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