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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사랑은 태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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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1-04 12:50 조회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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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태우는 일이다
당신은 무엇을 태우고 있습니까
타고 있는 것에 들러 붙어 같이 타고 있습니까
자기가 만든 연료로 타고 있습니까
아니면 두 장작 나무가 붙어 더욱 큰 화력이 되어
힘차게 기운차게 타고 있습니까
인생은 태우는 일입니다
기분 좋은 연료로 태우고 있습니까
화나는 일에 에너지를 태우고 있습니까
연료는 시간입니다
떼어야 할 연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난로 옆에 쭈구리고 기다리고 있는 장작나무가
위대합니다
어떤 이는 아직도 기운이 펄펄 넘쳐
그 기운을 어디에 쓸 지 살피고 있고
어떤 이는 힘이 없이 무엇도 하기 싫은 마음에
연료는 젖어 듭니다
연료가 다 된 사람과
아직 더 태울 게 남아있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사랑 , 그것은 태우는 일,
마음을 태우는 일입니다
가만히 있는 마음은 조용히 사라집니다
표현하고 사랑하고 어루 만져 주었을 때
타고 맙니다
인생은 그렇게 타고 가지만
영혼은 재가 되어 훨훨 날아갈겁니다
온기의 힘으로 말이죠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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