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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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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9 07:28 조회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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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유 없이 가슴이 뛸 때가 있다
살아가는 이유다 
살아야 할 이유가 
이유 없이 안개 꽃 처럼 피어 오를 때
까닭 없이 먼저 네가 보고 싶다
어렷을 적 추운 겨울,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꽁꽁 얼었던 세수대야에 가득 들어있는 얼음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리움같았다
항상 무심코 지나가지만 그 세수 대야 앞에서
기지개를 펴고 하품을 했다 
매일의 일상이 모여 단단한 그리움이 되었다
밤새 잠이 못 들고 바람소리 차가운 겨울이
몰래나가 철 세수대야에 그리움을 얼리고 있었다
아주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부어야 녹는 그리움
아슴하게 그 겨울이 지나가고
세수대야의 견고한 얼음이 녹는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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