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날이 저물어 간다 > 문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문학

문학 | [기고] 날이 저물어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천세익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31 12:19 조회358회 댓글0건

본문

폭풍우 몰아치더니 여름은 간다
가진 것이 있었기에 없어짐도 있다
멀고 먼 길 달려왔기에 뒤를 돌아 본다

절실한 것은 겹겹이 쌓여가고
파열음으로 헐떡이는 종소리
석양으로 넘어가는 노을은 잡지 못했고
연륜의 쳇바퀴는 돌리지 못한 채
날이 저물어 간다 

누군가 흐느낀다
바람 따라 지구가 흐느끼고 있다
촛불 위에서 불나비가 울어주고
내 영혼이 무작정 젖어들며
깨어지는 화음의 음계를
모자익 할 수 없는 안타까움 안고
날이 저물어 간다

 

이유식 / 민초해외문학상 운영위원장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학 목록

Total 557건 5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