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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예정원] 같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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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26 09:08 조회3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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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꼭대기
둥글고 환한 미소가 걸렸다.
잊어 버리고 살던 어제와
잊고 살았던 오늘이
쌓아둔 한 해로 여물어
세상은 황금 물결로 춤추고
메마른 대지는 꿈을 꾸고 있다.
주어진 멍에가 시간을 끌고 가던 시절
편안한 잠을 위한 바람들을 모아
작은 불씨로 묻어 놓고
숨 죽이며 기다려온
내일을 향한 소망
세상은 혼자서 돌고 있었고
실없던 웃음 하나
입 꼬리에 물었다.
민들레 홀씨가 뿌려지던 들판
없던 곳에 길을 만들어 가던 나그네는
하늘과 땅을 잇는 빗금을 그어가다
따뜻하고 맘에 드는 길을 찾았다.
손 잡고 같이 걸을 수 있는......

장의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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