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귀거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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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23 12:47 조회3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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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자욱한 들판
이른 아침부터
골골골 봄을 일구는
요란한 트랙터 신음 소리.
아롱아롱 피어 오르는
수증기에 젖어가는 작업복,
주름진 얼굴엔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
한 올, 한 올 힘겹게
따라가는 이랑 사이에
어리는 늙은 농부의
귀거래사
더도 말고 들도 말고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넉넉한 풍년의 꿈이어라.
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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