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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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1-30 11:57 조회4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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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던 잎사귀에 꽃물이 듭니다.
뜨거운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타락한 양심들이
화려한 가면을 쓰고
웃지 못해 멍울 진 상처되어
아프게 물들어 가듯...
가을 끝에 매달린 여린 마음들이
푸른 날의 기억들을 풀어 놓으면
방황하던 열 여섯
고운 청춘이고 싶어
열망을 묻어둔 자리에 선 나무는
부끄러워 오색으로 물들어 가고
떨어지는 잎새마다 그려진
저마다의 사연들이
아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어
길 위의 속삭이는
위로가 되고 있다.
장의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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