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벚나무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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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16 13:20 조회5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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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품어
외롭지 않은 이 있으리,
긴 겨울
흑 암 속 고요
살갗 터지는 소리
별 빛마저 숨어 든 밤
당신 향한 열망으로
온 몸을 앓고
혹한을 뚫고
하나씩 꽃등 밝힐 날
닿을 듯 말듯 더디게 오는 봄
봄을 기다리며
무수히 뿜어 낸
검은 꽃눈은
그 겨울이
속살로 빚은
경건한 기도문이리.
박정완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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