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가을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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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2-12 11:43 조회1,0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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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의 가을 스승은 나락 단풍
땀 흘린 만큼 돌아오는 기쁨을
황금 벌판에서 터득한다
바람 없이도
잎잎이 잎이 지는 산 숲에서
나무들은 밤을 새우며 이별을 학습하고
씨알 속의 봄그림을 읽고 읽으면서
나그네의 그리움도 가을 길에 든다
빛을 따라 여물어 가는 가을 속에서
저마다 오래 된 스승을 만나고 있으니
빈 가을만을 바라본다면 얼마나 허허로울까
기러기도 가을 노래 배우려고 하늘을 난다.
유병옥 /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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