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그 겨울의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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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2-28 10:54 조회1,2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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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또 한 해가 바람의 끝처럼
빨리도 지나는데
12월 내리는 깨끗한 흰 눈은
하얀 여백으로 남겨
고운 사람들 기억으로 채우려 하네
늘 이맘때 끝자락에 서면
하지 못한 감사와 남아 있는 아쉬움에
뒤돌아보게 되는 지나간 날
첫 울음에 타고난 운명의 여정은
외면해 보지만 가야만 하는 길
알 수 없는 미래의 준비될 이야기가
아직은 꿈처럼 남아 있기에
조금씩 마음의 가지치기를 하지
그 언젠가의
군더더기 없는 짧은 안녕을 위해
자신을 잘 알아 가야 하기에
지금은
남은 여백에 후회 없는 그림을 그리려 해
고마웠던 한 해의 끝에서
사랑을 함께 나눈 모든 이가 행복하기를
간절한 염원을
소망의 바구니에 담지
사랑하는 그대여
새해엔 모든 소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김순이(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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