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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신경숙 단편소설 '전설', 표절 시비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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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dbear3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6-16 07:47 조회3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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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친선대사 신경숙 작가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2 유니세프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니세프가 지난 1월 아시아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한 'Schools for Asia-아시아에 희망의 학교를 선물하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소설가 이응준 "日 미시마 유키오 소설 일부 베꼈다"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 신경숙(52·사진)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45)은 16일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를 통해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1996)의 한 대목이 미시마 유키오의 단편 '우국'(1983)의 일부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시마의 단편 '우국'과 신씨의 소설 '전설' 중 한 문단을 나란히 비교하며 설명했다. 그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대목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신경숙)

이 씨는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憂國)'에 대한 표절은, 한 소설가가 '어떤 특정분야의 전문지식'을 자신의 소설 속에서 설명하거나 표현하기 위해 '소설이 아닌 문건자료'의 내용을 '소설적 지문'이라든가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활용하는 등'의 이른바 '소설화(小說化) 작업'의 결과가 절대 아니다"며 "프로작가로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명백한 '작품 절도행위―표절'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경숙의 소설들은 다양한 언어들로 번역돼 각 외국 현지에서 상업적으로도 일정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바 있다"며 "그런데 만약 '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 뉴욕에 알려진다면? 파리에 알려진다면? 영국에 알려진다면? 일본의 문인들이, 일본의 대중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는 감춘다고 감춰질 문제도 아니며, 감추면 감출수록 악취가 만발하게 될 한국문학의 치욕이 우리가 도모할 일은 더욱 아닐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씨가 문학동네 1999년 여름호에 발표한 소설 '딸기밭'이 재미유학생 안승준의 유고집 '살아있는 것이오'의 상당 부분을 베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이후 프랑스 작가 패트릭 모디아노와 일본 작가 마루야마 겐지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뉴시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5:25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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