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맥스 운항 중단, 손해는 누가 보상할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보잉737 맥스 운항 중단, 손해는 누가 보상할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3-14 12:12

본문

보잉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잉 737 이미지 사진

 

 

미국 우선주의, 미국 배상 전례 드물어

일본 토요타 불확실한 근거 천문학적 배상

 

 

미국이 세계 유일의 절대 강국인 가운데 이번에 보잉 737맥스 8과 9 항공기 운항 중단 관련 피해 배상에 과연 얼마나 객관적으로 해결을 하려 들 지 의문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보잉사를 끼고 돌며, 안전하다고 버티다가 결국 국내 여론이 안 좋아지자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지난 13일 보잉 737맥스 8과 9의 운항중지를 행정명령했다. 미국과 함께 안전하다며 버티던 캐나다도 미국 조치 직전에 이착륙은 물론 영공통과도 금지한다는 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해당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가 비행 스케줄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없다고 회의적으로 봤다.

 

이처럼 당장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항공사들의 가시적 손해 이외에도 무시하지 못할 손해가 다른 항공사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바로 해당 기종을 주문해 놓은 항공사들이다.

 

대한항공도 올해 5월 도입 예정인데, 안전확보 전에는 운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티웨이 등 한국 항공사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항공사들이 해당 기종을 올해 중에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이제 비행기를 인수 받아도 당장 운행을 할 수 없어 격납고에 쌓아 두어야 할 입장이다.

 

비행기 기체 결함이 있어야 보잉에게 인수거부나 기 인수한 비행기와 운영 중단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데 과연 쉽게 이를 입증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그 동안 미국은 세계 유일의 강국으로 모든 문제 등을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결정하거나 강행해 왔다.

 

1990년대 말 미국이 BC주의 소프트우드에 대한 보호관세를 물렸지만, WTO에서 BC주가 이겼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도 보호관세로 거둬간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NAFTA를 체결하고도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한 투자자-국가소송(ISD)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엄청난 피해보상금을 받아갔지만, 자신들이 패배한 소송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결정을 무시하고 이를 승복하지 않았다.

 

미국은 2009년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연달아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자 미국은 급발진 사고로 규정을 하고 이로 인해 토요타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1000만대 넘는 차량을 리콜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실질적 발단은 2009년 8월 28일 일가족 넷을 태운 렉서스 ES350이 125마일의 속도로 질주하다 가드레일을 넘어 추락,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건에서 시작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사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서는 크기가 맞지 않는 엉뚱한 바닥판을 쓰고 고정도 제대로 안 되어 있었다. 해당 차량은 시동키가 버튼식이라서 기어를 D로 놓은 상태에선 3초 이상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시동이 꺼지는데, 계기판에 해당 사항을 설명도 없고 렌트카를 몰던 운전자가 해당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처럼 미국이 일방적인 자국 보호에 나서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보잉사의 친밀도가 높아 과연 이번 추락사고에 대한 보잉사의 책임이 객관적으로 검증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져서 비행을 할 수가 없어지고 있다”고 적은 직후, 보잉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보잉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기금으로 미화로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뮬렌버그 CEO를 향해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3월 취임직후 국방부 부장관에 보잉사의 현직 부사장 패트릭 샤나한을 지명한 바 있다. 

 

외국 기업에게는 과실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라고 하지만 과연 보잉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하라고 지시할 지 의문이다. 한국에서 자동차 급발진사고나 의료사고가 났을 때 비전문가인 피해자에게 이를 입증하라고 해 왔던 행태의 복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보잉사의 기체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얘기가 언론을 통해 흘러 나오고 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506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BC주 남부 해안에 '대지진' 경고, "예상보…
자료사진캐스케이디아 섭입대, 거대한 지진 가능성 증가과학자들, BC주 단층에 대한 세부 데이터 발표BC주 남부 해안을 따라 거대한 '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수십 년 동안 이어졌다. 그 지진이 예상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학...
밴쿠버 중앙일보
09:59
[캐나다] 캐나다인 절반 "이민자 수 줄여야"
중년층과 노년층, 이민자 축소 요구 목소리 높아져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을 넘는 망명 신청자에 대한 금지를 시행했다. 멕시코 대선이 끝난 지 며칠 후 발생한 이 조치는 전통적으로 이민 문제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해온 민주당과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09:57
[캐나다] 일자리 잃고, 쫓겨날 위기 근로자 270만 명…
자료사진캐나다 정부가 임시 이민자를 대규모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수천 명의 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추방 명령에 분노하고 있다.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는 주 정부가 이민 정책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수도 샬럿타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매일 항...
밴쿠버 중앙일보
09:56
[캐나다] 연방 정부, 자본 이득세 개정안 발표… 논란 …
BC주 정부가 자본 이득세 개정안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국회의 중요한 안건이라며 보수당에 압박을 가했다.이번 개정안은 2024년 연방 예산안에서 처음 발표되었으며 캐나다의 세금 공정성을 개선하고 주택 및 경제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기 ...
밴쿠버 중앙일보
09:56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 14일 파업 예고…경제 타격 우…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 직원들이 14일 금요일 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직원들을 대표하는 공공 서비스 연맹(PSAC)과 관세 이민 연맹(CIU)은 10일 성명을 통해 국고위원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4일 오전 12시 1분(동부 표준시)...
밴쿠버 중앙일보
09:55
[캐나다] 캐나다 임대 가구 비율, 사상 최고 33% 돌…
주택 소유 비용 상승과 인구 고령화로 임대 가구 급증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임대 가구 비율이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소유 비용 상승과 인구 고령화가 주요 원인이다.부동산 사이트 Point2가 최신 인구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캐나다 주...
밴쿠버 중앙일보
09:53
[캐나다] 희귀 백색 그리즐리 어미 곰과 새끼 곰 2마리…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 재조명 필요BC주 요호 국립공원에서 희귀한 백색 그리즐리 곰인 '나코다(Nakoda)'와 새끼 두 마리가 잇따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 공원청은 10일 나코다와 새끼들의 죽음을 발표했다.공원청은 지난 6일 아침, 나코다의...
밴쿠버 중앙일보
09:50
[캐나다] 저소득층 대상, GST 크레딧 최대 650달러…
7월 5일 지급, 가정 지원 확대정부, 저소득 가정 세금 부담 경감 위해 분기별 크레딧 제공일부 캐나다인들이 곧 정부로부터 GST 크레딧을 받는다. 정부는 저소득 및 중저소득 가정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기별로 GST/HST 크레딧을 지급하고 있으며 7월 5일 금...
밴쿠버 중앙일보
09:48
[캐나다] 에비 BC주수상, 퀘벡ㆍ온주 이민자금 집중 지…
"퀘벡과 온타리오에 쏟아지는 자금, 서부 캐나다 희생시켜"데이비드 에비 BC주수상이 퀘벡과 온타리오에 연방 이민 자금이 집중 지원되는 상황을 "서부 캐나다의 희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에비 주수상은 10일 연례 서부 주수상 회의가 ...
밴쿠버 중앙일보
09:48
[캐나다] 시속 175km 밟은 운전자의 최후… 3개월 …
극단적 과속의 대가, 법원의 엄격한 판결지난해 9월 과속 혐의로 적발된 26세 남성이 3개월 징역형과 6,0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 남성은 온타리오주 미시사가 경찰에 의해 고속도로 403번에서 윈스턴 처칠 대로 근처에서 시속 175km로 주행하다 적발되었다. 당...
밴쿠버 중앙일보
09:47
[캐나다] 멋모르고 남의 돈 송금… '불법 자금 운반책'…
투자 사기 피해자들의 돈, 범죄자들 대신 송금한 혐의BC주 증권위원회(BCSC)와 경찰이 범죄자들을 대신해 자금을 송금시킨 혐의로 의심되는 약 10여 명에게 경고장을 발송했다. 증권위원회는 이들이 투자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이나 암호화폐를 송금한 사실을 발견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9:46
[캐나다] 금리 인하에도 주택 시장 여전히 어려워
25bp 인하 효과 미미높은 이자율로 좌절한 주택 구매자들중앙은행이 6월 5일에 25bp 금리 인하를 발표했지만,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택 구매 희망자들은 여전히 높은 대출 비용으로 인해 주택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금리 인하...
밴쿠버 중앙일보
09:46
[캐나다] 국민훈장 받은 91세 캐나다 갑부, 40년간 …
캐나다의 저명한 사업가, 수십 년간의 성범죄 혐의 드러나캐나다 정부로부터 국민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던 올해 91세인 억만장자가 40여년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프랭크 스트로나크 씨는 성폭행과 강제추행, 강제감금 등의 혐의로 온타리오주...
밴쿠버 중앙일보
09:45
[캐나다] 캐나다 주요 언론 "한국, 대북 확성기 방송 …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일제히 보도National Post, CTV News, Toronto Star, Vancouver Is Awesome 등 캐나다 주요 언론들은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북...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실업률 상승 속 고용률 저조, 내달 추가 금리…
미국 고용 시장은 호황, 캐나다는 신중한 금리 인하 필요성 강조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 5일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0.25%) 내려 4.75%로 조정했다. 이는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금리가 인하된 것이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5월에 6.2...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대형 라이브 공연 취소 속출… 팬들 지갑이 텅…
콘서트 티켓 가격의 역설… 슈퍼스타만 살아남나대형 페스티벌 취소 속출, 중소 아티스트들은 설 자리 잃어최근 몇 년간 라이브 음악 산업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팬들은 오랜 격리 생활을 벗어나 콘서트와 페스티벌에 몰려들었고, '펀플레이션...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캐나다의 중국 상대 전략 "너무 굽신거렸다" …
캐나다 상무부는 지난해 베이징의 무역 관행을 비판했지만, 전직 대사는 오타와가 지나치게 굽신거리는 자세로 임했다고 지적했다.로브 스튜어트 국제 무역부 차관은 중국 상무부 부장 왕 쇼우원(Wang Shouwen)과의 회의에서 캐나다산 소고기와 애완동물 사료 수입 금지,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새 영주권 시범 프로그램으로 가족 재회 꿈 이…
8년 만에 가족 재회, 새로운 이민 정책이 가져온 변화에블린 드 베라 씨는 1982년 홍콩으로, 1986년에는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고향 필리핀과 가족을 떠났다. 세 자녀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찾고자 한 그녀의 여정은 긴 이별의 아픔을 안겨주었다.드 베라 씨는 아이들과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어떻게 아이 키우나” 캐나다 부모들의 경제난…
희생과 절약으로 경제 위기를 버티는 부모들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캐나다 부모들이 어떻게 생활비를 감당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사용자가 “30대 초반의 부부들이 어떻게 아이를 키울 돈을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공개적 축하 이혼 파티 영상 급증, "자녀에게…
인스타그램에서 영감 받은 케이크와 함께 이혼 파티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이혼을 축하하는 파티 영상이 급증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영상에서는 전 신부가 결혼 드레스를 모닥불에 던지고 다른 영상에서는 친구들이 '그의 차에 열쇠를 제공하겠...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올들어 BC주 산불 200건 감소, 메트로 밴…
"맑은 하늘, 산불 시작 크게 줄어"작년 이맘때 메트로 밴쿠버는 산불 연기로 인해 공기질 경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연기가 거의 없어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BC 산불 서비스의 에밀리 피콕 씨에 따르면 올해는 2023년의 기록적인 시즌에 비해 산불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캘거리 "주요 수도관 파손, 물 절약 없으면 …
캘거리 긴급 상황 당국은 시내 주요 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물 제한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캘거리 수도국장 낸시 매케이와 시장 조티 곤덱, 긴급 관리국장 수잔 헨리가 일요일 오후 브리핑에서 파손된 수도관 상황을 설명했다. 매케이는 손상된 관을...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캐나다, AI 인재 찾기 열풍… 글로벌 채용문…
기술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AI 전문가 글로벌 채용 열풍조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AI 전문가 채용 트렌드 분석인공지능(AI) 시스템이 직원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에 능통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캐나다] 加-美 국경, 국제 범죄 조직 활개... "3…
멕시코 카르텔, 국경 따라 확장캐나다-미국 국경을 따라 국제 범죄 조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 파누어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7일, 양국 법 집행 기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파누어스 장관은 에스콰이말트에서 열린 치안 기관 회의에 참...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캐나다] 중국의 충격적인 선거 개입… 캐나다의 실수 드…
중국과의 관계 재평가 필요성,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 필요지난주 캐나다는 중국의 선거 개입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중국과의 우정이 큰 실수였음을 확인하며 친구와 적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17년 12월 5일,...
밴쿠버 중앙일보
06-0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