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차량 운명 갈리는 '수리비 비율'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사고차량 운명 갈리는 '수리비 비율'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7-02 09:44

본문


차량 전손 판정 기준, ACV 대비 수리비 70~80%


보험사, 차량 가치와 수리비용 비교해 최종 결정


올어바웃임포트(All About Imports) 루 트로티어 대표가 차량 사고 후 전손(전체 손실) 판정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차량의 실제 가치(ACV) 대비 수리비 비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밝혔다.


트로티어 씨는 "수리비가 차량 가치의 70~80%에 이르면 전손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보험사는 차량의 잔존 가치와 대여 차량 비용 등 추가 요인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린다.


수리비가 차량 가치의 60~70% 수준일 때는 더욱 면밀한 검토가 이뤄진다. 


트로티어 씨는 "사고 전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와 주행거리 등을 꼼꼼히 따져 수리 또는 전손 처리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리비가 차량 가치의 50% 미만이면 대체로 수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아우디 A4 카브리올레 사고 경험을 예로 들며 트로티어 씨는 "처음에는 수리를 원했지만, 손상이 너무 심해 보험사가 즉시 전손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로부터 차량을 다시 사서 직접 수리할 수도 있었지만, 시간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전손 처리된 차량의 향방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트로티어 씨는 "대부분의 전손 차량은 계약된 폐차장으로 보내진다"고 말했다. 


그는 "폐차장에서는 차량을 부품별로 분해해 재활용하거나, 전체 차량을 수리 가능한 상태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판매가 어려운 남은 부품들은 폐차장에서 재활용된다.


보험사들은 전손 차량을 폐차장에 넘길 때 일정 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티어 씨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차량 가치의 5~25%를 폐차장으로부터 받고 전손 차량을 넘긴다"고 한다. 


이 비율은 차종과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특히 "신형 인기 모델일수록 폐차 매입 가격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전손 판정 과정에서는 여러 요소가 고려된다. 예를 들어, 차량의 손상이 7,000달러이고 실제 가치가 10,000달러라면, 보험사는 차량의 잔존 가치와 대여 차량 비용 등을 추가로 고려한다. 


트로티어 씨는 "이런 경우 보험사가 소유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차량을 폐차 처리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트로티어 씨는 마지막으로 "모든 차량은 수리할 수 있지만, 그것이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전손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핵심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전손은 '전체 손실'의 줄임말로, 보험 용어다. 차량이 심각한 사고나 손상을 입어 수리 비용이 차량의 실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경제적으로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사용되는 용어다.


전손 처리가 되면 보험사는 차량 소유주에게 차량의 실제 현금 가치(Actual Cash Value, ACV)를 보상하고, 해당 차량은 대개 폐차 처리된다.


보험사가 전손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수리 비용이 차량 가치의 일정 비율(보통 70-80%)을 초과할 때


2. 차량이 수리 불가능한 정도로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때


3. 법적으로 수리해서 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는 상태일 때


전손 처리는 차량 소유주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심각하게 손상된 차량이 도로에서 운행되는 것을 방지하여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675건 1 페이지
제목
[캐나다] BC주 안락사 시행률 5.5%... 캐나다 전…
자료사진안락사 400건 이상 집행한 의사 "가장 보람된 일" 주장일부 의료진 "생명 종식" 행위에 대한 우려 제기엘렌 위베 박사(72)는 밴쿠버에서 진료 시간의 절반을 '의료 조력 사망'(Medical Assistanc...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인구 폭증... 2050년 42…
급격한 인구 증가로 몸살 앓는 메트로 밴쿠버주택·교통 인프라 부족 심각, 대책 마련 시급메트로 밴쿠버의 인구가 2040년대 중반 4백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지난 5일 발표된 지역 계획 문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이 지역 인구는 421만400명에 이를 것...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BC주 병원들, 입원 대신 '집에서 치료' 프…
세인트폴·밴쿠버 종합병원 등 200여 명 환자 참여심부전·폐렴 등 안정적 환자 대상, 의료진 매일 방문BC주 내 더 많은 병원들이 입원 환자들을 집으로 보내 치료하는 '병원 at 홈'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이 프로그...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우리의 미래를 빼앗지 마라" 세대 간 갈등에…
기성세대, 제도 조작해 자신들의 이익 추구... 정치인들도 청년 외면트뤼도 총리 "세대 간 갈등 해결 노력 중"젊은 세대 사이에서 기성세대가 그들의 미래를 빼앗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캐나다인...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임대시장 악화일로… 서민 주거 안정 '빨간불'
토론토·밴쿠버 2베드룸 3,000달러 육박, 서민 주거난 심각전문가들 "공급 확대에도 임대료 하락 기대 어려워"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렌탈스닷캐와 어버네이션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평균 임대료가 사...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옷장 개조한 '방' 월세 750달러 논란
집주인, 좁은 공간에도 까다로운 입주 조건 요구해 비난 받아토론토의 주택난이 심각해지면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임대 매물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집주인이 옷장을 개조해 만든 '방'을 월세 750달러에 내놓은 것이다.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텐트부터 침낭까지"... 캠핑 필수품 선택 …
전문가들 "사용 목적 명확히 해야"잘못된 선택 시 안전사고 우려캠핑 열기가 고조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가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캠핑 장비 구매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고 있지만, 텐트, 침낭, 기타 필수품 등 다양한 선택지 속...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캐나다 해군, 1년 단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
179명 입대 중 23명 수료... 74%가 정규군 잔류 선택16~57세 지원 가능... 500명 이상 추가 지원자 대기 중캐나다 해군(RCN)이 지난해 봄 도입한 '해군 체험 프로그램(NEP)'이 1년여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군 인력난 해소의...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FDA, 감귤맛 BVO 첨가물 퇴출… 캐나다도…
탄산음료 첨가물 BVO, 90년 만에 역사 속으로1930년대부터 사용된 BVO, 건강 우려로 퇴출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탄산음료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조치를 단행했다. 1930년대부터 감귤향 음료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어 온 브롬화...
밴쿠버 중앙일보
07-06
[캐나다] 캐나다 가계부채 세계 3위... 스위스·호주 …
금융그룹 데자르댕 보고서 발표... G7 국가 중 최고 수준상위 40% 가구가 전체 부채의 절반 이상 차지데자르댕(Desjardins) 금융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가계의 부채 수준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스위스와 호주...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대학생 평균 학자금 부채 3만600달러... …
졸업생들, 주거비·식비 상승에 이중고... 정부 지원 프로그램 활용 권장학자금 대출 관리의 핵심은 정부 대출 우선... 은행 대출은 최후의 수단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주거비와 식비 등 기본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학자금 ...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BC주 6월 고용 충격... 9,700개 일자…
실업률 5.2%로 하락에도 노동시장 참여 감소 우려기술 산업 직격탄... 한 달 새 15,400개 일자리 증발BC주 고용시장이 6월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BC주에서 9,7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 중 3,100개가 ...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온주, 무료 운전면허증 정책 도입에 다른 주들…
수수료 폐지로 주민 부담 크게 줄어자동 갱신으로 방문 필요 없어온타리오주 정부가 운전면허증 발급 및 갱신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이제 온타리오주 운전자들은 운전면허증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 갱신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새로운 제도에 따르면...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한인의 자랑 '비보이 필 위저드' 필립 김, …
2024 파리 대회 브레이킹 종목 첫 도입... 캐나다 역사상 첫 출전캐나다 최초 올림픽 브레이킹 선수로 역사 새로 쓴다'비보이 필 위저드' 필립 김(Philip Kim)이 이번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캐나다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전망이다. 캐나...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10대 사망원인 1위 마약… 주정부 뒷전에 사…
2022년 BCCDC 보고서, 청소년 약물 위기 심각성 드러내'드러그 프리키즈 캐나다', 부모 위한 실질적 도움 제공2022년 제니퍼 화이트사이드 씨가 BC주 정신건강중독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화이트사이드 장관은 취임 당시 "수상이 불법...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RV 파크 시장 변화, 투자자들 주목
파스파인더, 오소유스에 새 RV 파크 개발 계획산불 여파로 BC 캠핑장 예약률 감소BC주 전역의 캠프장과 레저용 차량(RV) 파크 시장이 2024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부동산의 레저 가치와 재개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밴쿠버 아일랜드 ...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캐나다 레스토랑 절반, "적자 운영 중"
높은 비용과 소비 감소로 이중고레스토랑 업계, 전례 없는 위기 직면켈리 히긴슨 레스토랑 캐나다 최고경영자는 높은 비용과 위축된 소비자 지출이 캐나다 레스토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캐나다 레스토랑의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적자를 보거나 간...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英 노동당 압승, 캐나다와 FTA 재추진 기대…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보수당 14년 집권 막 내려... 스타머 신임 총리 취임450억 달러 규모 교역... 유제품·쇠고기 등 쟁점 해결 주목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며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캐나다 국경관리청, 국경관리요원 모집
2025년 6월까지 지원 가능... 온라인으로 접수4주 온라인 학습 후 14주 합숙 훈련 진행국경관리청(CBSA)이 국경관리요원 훈련생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향후 발생할 공석에 대비해 인재풀을 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CBSA는 지원자들의 신...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국세청,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홍보 트윗 논…
캐나다 정부기관 소셜미디어 활용 방식 도마에"세금 인상 잊게 하려는 꼼수" 비판 쏟아져국세청은 4일 오전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벨로 바나나! 바플 초파 무카-라카 우-나-나!"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 문...
밴쿠버 중앙일보
07-05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해안서 규모 5.2 지진 발생
쓰나미 경보 없어... 24시간 내 세 번째 지진연이은 지진에 밴쿠버 아일랜드 주민들 불안당국 "즉각적 위험 없다" 안전 강조밴쿠버 아일랜드 북서 해안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긴급정보 BC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국세청, 배우자 고용 급여 공제 불인정… 세금…
법원 "증빙 서류 없는 가족 고용 인정 못해"국세청, 소득 분할 목적 가족 고용 엄격 심사전문가들 "계약서·업무일지·별도 계좌 이체 필수"캐나다에서 고소득자들의 세금 절감 전략으로 배우자 고용이 주목받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국세청, 5일부터 최대 680달러 GST/HS…
저소득층 대상 연간 최대 680달러 환급개인 최대 519달러, 부부 680달러 혜택국세청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용역세(GST)/통합판매세(HST) 환급 크레딧의 첫 지급을 7월 5일부터 시작한다.이번 지급은 2023년 세금 신고를 기반으로 이뤄...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코스코 리콜 제품 목록 공개... 영수증 없어…
주방용품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 안전 위협 제품 확인 필수수년 전 구매 제품도 해당... 안전사고 위험 주의 필요코스코 캐나다가 소비자 보고와 제조업체, 정부 부처의 통지에 따라 주기적으로 제품을 리콜하고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수년간 사용했거나 문제가 없었더라도...
밴쿠버 중앙일보
07-04
[캐나다] 할인 마트 '노프릴스', 다량 구매 할인 전면…
개별 상품 구매도 저렴하게... "고객 의견 반영한 결정"다량 구매 강요 없애고 상시 저가 정책 확대캐나다의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 로블로(Loblaw)가 운영하는 할인점 노프릴스(No Frills)가 식료품 구매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밴쿠버 중앙일보
07-0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