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숙환으로 별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4-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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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현지에 머무르며 폐 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 안이 부결돼 20년 만에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표 대결에서 찬성 64.1%로 참석 주주 3분의 2(66.6%)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략 45년을 근무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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