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재외한인, 문재인 루트 따라 북한 백두산 관광도 하고 사업 기회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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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단체 관광 모습(사진제공: 프로투어 로즈 리 대표)
프로투어 비즈니스 탐방 상품 개발 중
커피숍·빵집·맛사지샵·어학원 투자 유망
계절 맞춤형 다양한 여행 상품도 소개
남북 분단 73년 만에 한국의 대통령이 북한 쪽 백두산을 방문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외국국적 재외 한인들에게 북한을 개방화에 따른 과실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캐나다에서 북한관광상품을 완판한 프로투어 주식회사의 로즈 리 대표는 북한으로부터 비즈니스 탐방 관광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본국 중앙일보가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공동기획으로 평양·평양사람들 특집기사에 나오는 평양은 장마당이 발달해 있다. 특히 북한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관광관련 소비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중앙시사매거진의 2017년 5월 17일 북한 리포트 기사에 따르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전 서울특파원으로 최근 평양을 다녀온 대니얼 튜더는 "평양 신도심에 들어서는데, 마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연상시키는 고층건물이 즐비했다. 뉴욕 맨해튼을 연상시켰다. 나는 이걸 ‘평해튼(평양+맨해튼)’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평양이 개방화 되면서 중국인들이나 타민족이 발빠르게 음식점이나, 미용서비스샵, 그리고 북한의 털게 등 해산물 수출사무소 등을 운영하면서 실속을 챙기고 있다.
이에 대해 리 대표는 북한측으로부터 평양 등지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알아 볼 수 있는 맞춤형 비즈니스 탐방 관광상품 개발 제의가 왔다고 말했다.
1995년 베이징에 설립된 북한관광전문여행사의 캐나다 현지 관계사인 프로투어에서는 지난 8월부터 중순에 캐나다 최초로 캐나다 국적자 등을 대상으로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판매해 한 달 만에 완판을 하고 오는 11일 북한을 향해 출발을 한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리 대표는 현재 중국인들이 소규모 사업으로 북한에서 돈을 다 벌어가고 있는데, 외국국적 재외 한인들이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재 추천되는 사업은 커피숍, 빵집, 마사지샵, 그리고 관광객과 관련된 부차적인 사업으로 운송, 영어 등 학원 교육 등이다.
북한의 털게가 아주 싼 값에 잡혀, 중국에서 넘어와 털게를 먹고 가는 상품이나, 중국 시장으로 수출해 큰 돈을 벌고 있다. 이처럼 북한의 해산물이 중국 등지에서 인기가 높아 이와 연관된 수출 사업도 대규모 자본 없이도 큰 수익을 남길 사업으로 제시됐다.
개성공단처럼 남북관계가 갑자기 변하면 손실이 따를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리 대표는 해당 사업은 소규모 사업이고 한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국적자에게 허가한 사업으로 그 동안 중국인을 비롯해 서구 유럽인들까지도 소규모 자영업으로 아무런 어려움 없이 돈을 벌어갔던 점을 상기시켰다.
리 대표는 현재 중국이 처음 개방화를 시도할 때 화교들의 자본이 들어가 지금처럼 자본주의 경제체재를 구축했다고 언급하며, 북한이 빨리 개방화되고 경제발전을 이루는데 재외 한인들이 도움도 주며, 돈도 버는 것이 바로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리 대표는 북한 당국이 미리 비즈니스 탐방 여행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받아, 가능한 원하는 곳을 다 보여주는 패키지로 말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비즈니스 위주이지만, 관광비자로 쉽게 비자를 받고, 여권에 흔적도 남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리 대표는 7-8월에만 가능한 백두산 관광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백두산 관광상품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선 평양에서 삼지연까지 비행기로 이어 차량으로 향로봉까지 올라가서 케이블카나 20분 거리를 도보로 올라가는 코스다.
다음 북한 방문 일정은 3월인데, 금강산은 동절기로 갈 수 없어서 묘향산을 가는 코스이다. 그런데 이 상품에는 옥류관 냉면 코스를 집어 넣는 등 또 다른 여행을 즐거움을 주는 등 계절이나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게 바로 20년 넘게 북한 상품을 판매한 경험의 장점이라고 리 대표는 강조했다.
리 대표는 11일에 평양을 다녀온 관광객들과 경험담을 함께 나누는 세미나 등을 통해 북한 투자나 관광에 대한 불안한 점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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