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노스랭리 월넛그로브 인근, 가족형 중형 한인 마트-스마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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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옆에 키즈카페-어린 자녀 시장보기 편해
신선한 야채와 정육, 다양한 그로서리 품목 구비
밴쿠버 한인사회는 2000년 전후로 식품점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헤이스팅에 있었던 한인사회가 킹스웨이로 옮겨가고 다시 노스로드로 그 중심지가 옮겨 올 때 기여한 것이 바로 한인대형마트이다.
최근 메트로밴쿠버의 집값이 폭등하면서, 많은 한인 젊은층들이 랭리나 메이플릿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런데 랭리 월넛그로브나 골든이어스웨이를 따라 메이플릿지 지역에 젊은 부부들이 살고 있지만 가까운 한인슈퍼에 접근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이렇게 틈새시장을 겨냥하고, 해당 지역에 사는 한인소비자에 특화된 중형 한인마트인 스마트(에스마트 S-MART)가 26일 조용히 문을 열었다.
스마트의 서창주 대표는 한때 슈퍼를 경영하기도 했고, 현재 다양한 식품들을 한인 식당에 공급하는 도매 유통업을 10년간 해 왔다. 그러다 랭리 북부지역에 업소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그로서리나 정육식품 등을 필요로 하는 수요층이 많이 유입해 오고 있다고 판단해 지역 마케팅 차원에서 마트를 열게 됐다.
서 사장은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데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 가까운 곳에 마트가 없다고 해 오픈하겠다는 생각을 해 작년부터 준비했다"며, "이곳에는 조기유학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가정이 많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런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자녀를 놀리며 편하게 쇼핑을 하거나 따로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키즈카페를 매장 옆에 둔 것도 바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라고 말했다.
마트 매장은 5500스퀘어피트이고 '드림카페'라 불리는 키즈카페도 1500스퀘어피트로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품목은 한국 상품이 50%로 여느 한인슈퍼와 같이 주가 되지만, 보다 더 캐나다 현지 아이템들과 외국 브랜드들도 취급해 다양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랜 동안 식당들에 로컬에서 나온 신선한 야채에서부터 냉장 냉동 식자재를 공급해 온 것처럼 가정에도 건강한 식자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신 사장의 의지다.
또 그로서리 아이템들도 한국에 공급 라인을 통해 들여와 선반을 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강식품이나 더마메드와 같은 천연 피부전용제품들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 사장은 "한인끼리 서로 봐도 잘 말을 못 섞는데, 아이들을 둔 부모들이 아이들을 통해 서로 대화도 나누고 정보도 나누는 사랑방 같은 한인 마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상업지역으로 오후 늦게나 주말에는 직원들이 퇴근해 넓은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의 하나다.
표영태 기자
비즈니스 정보
19983 96 Ave, Langley City
1년 내내 오전 8:30~오후 9:00
(604) 371-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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