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트뤼도 총리, 사임했으면 결혼생활 지켰을까? 새 책에서 드러난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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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이 밝히는 트뤼도 총리의 파란만장한 통치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18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아내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와의 이혼을 발표한 지 약 1년이 지났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겪은 여러 사건들이 새로 출간된 책에서 자세히 다뤄지고 있다. 스티븐 마허 기자가 집필한 책 "The Prince: The Turbulent Reign of Justin Trudeau"는 트뤼도의 '승리와 실패'를 기록한 책으로 트뤼도 총리와 200명 이상의 정치 관계자들을 인터뷰하여 작성되었다.
마허 기자의 책은 트뤼도 총리가 겪은 정치적 도전과 개인적 어려움을 다루며 그의 통치 기간 동안 벌어진 주요 사건들을 조명한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전 세계적인 팬데믹 그리고 생활비 위기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사건들은 모두 트뤼도의 정치적 라이벌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와리에브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트뤼도, '나르시시스트'라는 평가 받아
책에서 마허 기자는 트뤼도 총리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여러 사람들이 그를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장관은 "그는 자신이 캐나다에 필요하며 캐나다를 구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장관은 "그는 자신이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라고 믿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뤼도의 친구는 이러한 평가가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총리라면 누구나 나르시시스트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총리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가 칸 섬 여행 내부의 경고 무시
트뤼도 총리는 첫 임기 중 아가 칸의 개인 섬에서 무료 휴가를 보냈다. 이로 인해 그는 윤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책에 따르면 트뤼도의 최측근 참모들인 케이티 텔포드 비서실장, 제럴드 버츠 수석비서관, 케이트 퍼체스 홍보국장 등은 모두 이 계획이 나쁜 아이디어라고 경고했지만 트뤼도는 이를 무시하고 휴가를 강행했다. 한 고위 참모는 "트뤼도를 그 여행에서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도 방문 '전통 의상 착용 논란' 소피 책임도 있어
2018년 트뤼도의 인도 방문때 전통 의상 착용은 일부 사람들에게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을 주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마허 기자는 아내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에게도 책임의 일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내부 관계자는 "소피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를 관리하는 것은 트뤼도의 책임이었다"고 말했다. 트뤼도의 팀은 인도 방문이 실패로 끝난 데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의상 문제로 이는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의 책임이 크다고 평가되었다. 두 번째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가 트뤼도에게 적대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었는데 이는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었다고 한다.
트뤼도 비즈니스에 대한 불신 드러내다
마허 기자의 책에서는 트뤼도가 비즈니스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전직 장관은 "PMO(총리실)에 노조 지도자, 환경운동가, 캐나다 CEO가 동시에 찾아오면 가장 마지막에 들어갈 사람은 비즈니스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뤼도가 비즈니스를 신뢰하지 않으며 비즈니스로부터 조언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결혼 생활 지키기 위해 사임할 수 있었나
트뤼도 총리와 소피 그레구아르 트뤼도의 결혼 생활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 사람은 결혼 상담사도 만나보았지만 결국 2023년 7월 공식적인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트뤼도의 친구들은 트뤼도가 2023년에 사임을 결심했다면 결혼 생활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트뤼도는 국가를 결혼보다 우선시했다고 전했다. 이 책은 트뤼도의 개인적 고뇌와 정치적 결정을 동시에 다루며 그의 통치 기간 동안의 복잡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트뤼도 총리의 통치는 다양한 도전과 논란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그의 개인적인 삶과 정치적 결정들이 얽혀 있다.
마허 기자의 책은 이러한 복잡한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트뤼도의 진정한 모습과 그가 직면한 어려움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트뤼도의 통치 기간 동안 벌어진 여러 사건들은 그의 정치적 유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많은 논란과 토론의 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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