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포트무디 교향악단 음악회, "팀워크와 협력의 가치를 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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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졸업생 권자경]
졸업생 권자경의 마지막 플룻 연주와 팀워크의 의미를 되새긴 공연
지난 6월 15일, Christ Church Cathedral 에서 열린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음악회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제가 플룻 연주자 졸업생으로 마지막 공연에 참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을 연주하고 난 후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그동안의 연습과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느꼈습니다. 4년 동안의 시간과 열정이 마치 이 마지막 공연을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무대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교향악단의 일원으로서 무대에 서는 경험은 단순한 연주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향악단을 통해 팀워크와 협력의 가치를 깊이 깨달았고,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저와 단원들은 단순한 연주자가 아닌,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가 연주한 “동요 메들리”는 저 뿐만이 아닌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곡인 것 같습니다. 이 곡으로 많은 관객분들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또 졸업생 솔로 부분을 연주하며 마치 어린시절의 제 자신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더 큰 사회로 걸어가는 기분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라데츠키”는 우리 오케스트라와 관객의 단합된 힘을 가장 잘 보여준 곡이었습니다. 신나는 멜로디 속에서 청중들의 뜨거운 응원과 박수로 단원들은 관객과 하나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음악회가 끝난 후, 단장님이 준비해주신 특별한 순간이 이어졌습니다. 바로 졸업생들을 위한 꽃다발 증정식입니다. 졸업생으로서 무대 위에 서서 단장님께서 직접 준비해주신 꽃다발을 받는 순간, 지난 4년간의 모든 노력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단장님의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이 담긴 꽃다발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 우리가 이룬 성취와 앞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주는 듯했습니다. 저는 포트무디 교향악단에서 쌓은 추억들을 늘 가슴 한켠에 간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주신 단장님입니다. 단장님의 지도와 헌신 덕분에 단원들은 매번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고, 이번 음악회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4년 동안 단장님의 지도를 받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교향악단을 떠나며,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의 발전을 응원하고 앞으로 더 아름다운 곡을 연주해 줄 후배 단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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