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신철희 변호사, 버나비사우스 하원 보궐선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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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초 한인 하원의원 탄생기대
보수당 후보 지명, 내년 2월 선거 예상
캐나다 한인 역사에서 아직 하원의원이 나오지 못했는데, 한인사회의 차세대 리더가 내년 초로 예정된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다시 한번 한인사회의 꿈을 위해 도전한다.
신철희((Jay SHIN) 변호사가 BC한인실업인협회 송년행사에서 밴쿠버 시장 출마로 사퇴해 공석이 된 버나비-사우스 연방하원 지역구 보궐선거에 나온다고 한인사회 공식석상에서 밝혔다.
1975년 부모와 함께 이민을 온 이민 1.5세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UBC)에서 기계공학 학사학위, 요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MBA)를 받았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 다시UBC 로스쿨에서 법학학위 (LLB)를 받았고, 1997년 변호사가 되었다.
지난 9월 18일 연방보수당으로부터 버나비-사우스의 보수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신 후보는 "버나비의 번영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런 목표에 대해 신 후보는 "캐나다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대기업들을 오랜 동안 도와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무역교류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를 활성화 시켜, 버나비 사우스의 경제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 후보는 "캐나다의 뛰어난 IT기술과 한국 기업을 연결한 조인트 벤처 등을 통해 양국간 상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캐나다 한인사회의 이민 1세대들이 주로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신 후보는 "작년말 트뤼도 연방총리가 소규모 자영업자를 탈세자라는 식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하며, "부모님 세대가 어렵게 자영업을 경험해 왔던 모습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에 연방 보수당의 신 의원 이외에 연방 NDP에서 자그밋 싱(Singh) 대표가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다. 그런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자유당-보수당-NDP 순으로 지지도가 나왔다. 아직 자유당 후보가 지명되지 않고, 신 후보도 공개적으로 이슈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외대표인 싱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가장 많은 언론의 화제가 됐지만 오히려 지지도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 이유는 온타리오주 거주자가 연고도 없는 BC주 보궐선거에 나오는 것에 대한 유권자들이 좋지 않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버나비-사우스 하원의원에서 밴쿠버 시장이 된 케네디 스튜어트도 NDP 소속이다. 결국 NDP의 지지가 높았던 버나비-사우스에서 싱 대표의 출마에 대해 등을 돌렸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 후보는 "아직 공개적으로 싱 대표 이외에 3대 정당 후보가 모두 결정되고 나면, 지지도가 순서가 바뀔 것이고, 버나비 한인사회가 적극 지지한다면, 당선도 확실하다"며 한인 유권자의 관심을 촉구했다.
신 후보의 선거 홈페이지 주소는 www.jayshin.ca이다.
한편 2015년 총선에서 버나비-사우스에서 한인 차세대인 그레이스 시어(조은애) 씨가 보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러나 전국에서 한인 비율이 버나비와 코퀴틀람시가 가장 높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3대 정당의 기본 지지도 중의 보수당 표와 해당 선거구의 한인이나 아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표들이 집결한다면 신 후보의 당선도 가능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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