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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버나비 남성 경찰견에 물리어 성기 심하게 훼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1-02-1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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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접근금지 떨어진 가정불화 현장서

20초간 물린 채 발버둥...대수술 받아야



행여 경찰견을 만나면 남자의 급소부터 가리고 볼 일이다. 버나비시 한 가정불화 현장에서 도망치던 남자가 경찰견에게 물리어 성기를 심하게 손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독립수사국(IIO)은 당시 경찰견의 행동이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나 이를 대동했던 경관이 손쓸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국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1시경 가정폭력을 의심케 하는 전화가 911에 신고됨에 따라 시작됐다. 전화를 건 여자는 말은 하지 못한 채 상대 남자가 위협적인 언사를 퍼붓는 장면을 전화에 흘렸다.


이를 들은 911 접수요원은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남자가 이미 법원에 의해서 해당 주소지에 대해 접근 금지 조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이어 경찰이 출동하자 이 남자는 뒷문으로 빠져 숨었으며, 현장의 경관은 그의 소재를 찾기 위해 경찰견 수색조 K9의 지원을 요청했다.


수사국이 공개한 인근 방범 카메라 영상에는 경찰견 출동 이후 수색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찰견은 긴 목줄에 메인 채 뭔가를 열심히 찾아 헤매는 ‘수색 모드’를 보였고 줄을 팽팽히 당겨 잡은 경관은 그 뒤를 따라 최소한의 제어를 하며 뒷골목을 수색했다.


그러던 중 경찰견이 갑자기 튕겨 나가며 잡목 뒤에 숨어있는 남자를 덮쳤고 그와 동시에 그의 성기를 물었다. 현장에 있던 경관은 그가 경찰견에게 물린 채로 있던 시간을 10~15초로 밝혔고 피해자는 20초라고 주장했다.


이 남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성기를 심하게 물리어 대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수사국 발표는 밝혔다.


수사국 론 맥도널드(Ron MacDonald) 국장은 이 사건에 대해 “(경찰견에게) 이런 식으로 물리어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당시 대동하던 경관에게 책임을 물을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국장은 “당시 사태가 너무 급작스럽게 전개돼 해당 경관이 어떻게 손써볼 여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수사국은 또 그 집이 과거 심한 가정폭력이 있었던 현장이고 법원 명령이 떨어진 곳이기에 출동한 경관이 “필요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강제력”은 동원할 권한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 목격자는 그러나 피해자가 경찰견에게 물리는 순간 손을 내린 채 무저항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수사국 조사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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