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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혹 코로나19 대유행에 식품비 지출 늘었다..혼자가 아니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1-03-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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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Co.의 코로나19 관련 가계 재정 설문조사 발표자료 이미지 사진


BC주민 54% 이전보다 지출 증가

교통비는 이동제한에 오히려 감소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결국 식품비 지출이 절반 이상의 BC주 가정에 있어 대유행 이전보다 늘어난 유일한 생활비 품목이 됐다.


조사설문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15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가계 재정 설문조사 결과에서 BC주의 54%가 대유행 이전보다 식품비(groceries) 지출이 늘었다고 대답했다. 이는 7개의 주요 생활비 중 유일하게 절반을 넘는 항목이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가 48%, 35-54세가 50% 그리고 55세 이상이 63%로 나이가 많을수록 식품비도 늘었다. 지역별로는 메트로밴쿠버가 53%로 밴쿠버섬의 51%에 이어 가장 낮았다. 연간가계소득에서 5만 달러 이하 가구가 55%로 나머지 가구의 5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종별보 보면 동아시아인은 44%가 낮아졌다고 대답해 다른 인종에 비해 제일 높았다.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이동을 하지 않았다는 결과다. 가계 재정 상황 기준으로 아주 나빠진 가구는 교통비가 줄었다는 응답율이 29%로 가장 낮아 결과적으로 어떻게 해서든 움직여야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금 나빠졌다는 가구는 반대로 46%로 가장 교통비 지출이 낮아졌다고 대답을 해 가장 취약한 고용 안전 계층이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식품비 이외 주거비는 14%만이 늘어났다고 대답했다. 도서는 15%, 신문잡지비는 7%, 보드게임은 13%, 전자전기기기는 29%, 교통비는 18%가 늘어났다고 대답했다.


이들 항목 중 교통비는 같다가 41%, 그리고 오히려 줄었다가 37%로 나왔다. 즉 대유행으로 재택근무나 학교 온라인 수업, 그리고 이동 제한 등이 교통비를 아끼게 했다고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메트로밴쿠버가 교통비가 줄었다는 대답이 39%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밴쿠버섬으로 37%였다. 결과적으로 대도시에서 더 사회적 거리두기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출퇴근자들이나 학생이 많아서 상대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가계소득별 교통비 지출에서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 가정은 44%가 상대적으로 감소해 이동 없이도 재택근무나 자산 운용 등으로 고소득을 한 듯 하다. 반면 5만 달러 미만 저소득 가정은 상대적으로 교통비 절감 비율이 낮아, 결과적으로 어려워도 움직여야 소득을 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인종별로 보면 동아시아인은 51%가 늘었다고 대답해 모든 이민자들 중에 가장 낮았다. 유럽계는 56%, 남아시아인은 63%로 나왔다. 코로나19 기간 준 가계 재정 상황 기준으로 볼 때 아주 심각하게 낮아졌다는 응답자의 75%가 식품비가 늘었다고 대답해 아주 나아졌다는 응답자의 40%와 비교됐다. 소득이 악화될수록 상대적으로 식품비 증가율이 높아져 코로나19식 엥겔지수를 보인 셈이다.


반면 아주 나아졌다는 응답자의 35%, 그리고 어느 정도 나아졌다와 같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36%가 교통비가 줄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계 재정이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어떻냐는 질문에 아시아인들은 같다가 41%, 나아졌다가 20%로 나왔다. 남아시아인은 나아졌다는 비율이 29%로 가장 좋았다. 거주지역별로는 메트로밴쿠버가 19%가 나아졌다고, 44%가 같다고 대답해 프레이저벨리 다음으로 상황이 좋았다.


이번 조사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BC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5%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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