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마냥 좋은 일은 아니라는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9-04-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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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밴쿠버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트랜스링크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그러나 버스와 전철, 도로 등 시설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랜스링크가 발표한 연간 이용자 수를 보면 2018년에 4억3740만 명이 트랜스링크를 이용해 2017년에 비해 7.1% 증가했다.
전체 버스 노선 중 만성적인 과밀화 상태에 있는 노선은 모두 52개로 2017년보다 37% 늘었다. 특히 UBC를 오가는 99번, 49번, 25번 등 3개 버스 노선은 버스 운행 횟수에 비해 탑승자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써리 센트럴과 랭리를 오가는 502번 버스 역시 몰려드는 승객으로 매우 혼잡하며 뉴웨스트민스터와 델타, 써리를 오가는 319번 버스도 대표적인 혼잡 노선으로 꼽힌다.
승객이 몰리면서 버스 운행 속도는 4년 전에 비해 느려졌다. 전체 노선 중 80%의 노선에서 같은 구간을 달리는 데 2014년보다 지난 해 걸리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트랜스링크 이사진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반기면서도 무작정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책적으로는 주민에게 대중교통을 권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기반 시설을 보강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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