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6·25전쟁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100만장 지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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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 밴쿠버를 비롯한 서부 캐나다 거주 참전유공자들에게 한국정부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기증한 마스크를 전달했다.(사진=주밴쿠버총영사관 홈페이지)
정 총리, “해외 참전용사는 우리 국민”, 적극 지시로 성사
참전용사, “자부심을 일깨워 줘”, K-방역 이어 K-보훈까지
국무총리 소속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세균, 이하 ‘위원회’)는 5월부터 추진된 6·25전쟁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22개 유엔참전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려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지난 4월부터 논의된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은, 당시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세균 총리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초 개발도상국인 유엔참전 7개국 참전용사에 대한 마스크 지원을 계획하였으나, 마스크 공급부족 사태 재발을 우려한 일부의 소극적 입장으로 진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추진계획을 보고받은 정 총리는 “해외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있다. 우수한 국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신 덕분이다. 해외 참전용사는 우리 국민과 다름없다”며, 지원범위를 전체 유엔 참전 22개국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하고,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어 마스크 지원을 최종적으로 성사시켰다.
참전용사에게 마스크는 단순한 방역물품이 아닌, ‘젊은 시절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캐나다 보훈부장관을 비롯해 벨기에 국왕과 주한영국대사, 미 한국전 참전협회장 등 참전국 정부 관계자는 서한과 전화통화,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를 표했고,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은 ‘한국은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잊지 않았다. 우리도 한국을 절대 잊지 않을 것(프랑스 참전용사 미셸 오즈왈드씨)’이라며, 현지 언론 인터뷰, 감사글 기고 등을 통해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마스크 100만장은 이들이 지켜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에 비하면 아주 작은 도움에 불과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마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참전국 정부 및 참전용사 후손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연대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기억, 함께, 평화’를 주제로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참전용사에게 정 총리가 보내는 감사와 연대의 영상 메세지를 제작하여 22개 참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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