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한국 원숭이두창 3번째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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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
제한된 감염경로로 관리 가능한 질병 규정
캐나다 전국적으로 14일 기준으로 144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금일 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1월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당시 무증상)한 내국인으로 11월 8일 발열,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고, 11월 13일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하였다.
진료 의료기관의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동 환자를 인지하였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하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금일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하여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하여,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9월 1일 ‘원숭이두창은 제한된 감염경로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도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였다.
연방보건부가 14일자로 업데이트한 원숭이두창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캐나다에서 총 1445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다.
각 주별로 보면 온타리오주가 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퀘벡주가 525명, BC주가 180명, 알버타주가 41명, 사스카추언주가 6명, 유콘준주가 2명이었다. 그리고 마니토바주, 뉴브런즈윅주, 노바스코샤주가 각 1명씩 나왔다.
BC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확진자 수가 179명이었다. BC주의 180명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기준이기 때문에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1명이 늘어난 것이다.
BC주의 확진자를 보건소별로 나눠보면, 밴쿠버해안보건소가 143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가장 많은 주민이 살고 있는 프레이저보건소는 23명, 밴쿠버섬보건소가 7명, 내륙보건소가 6명, 그리고 북부보건소가 1명이었다.
캐나다에서 원숭이두창으로 입원 중인 환자 수는 42명이다. 그러나 사망자는 현재까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미국 질병관리국(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총 7만 94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발생 국가 수는 총 110개국이다. 이중 이전에 원숭이두창 발병 보고가 되지 않은 새 감염 국가는 103개국이다.
총 사망자는 50명으로 이중 기존 원숭이두창이 발병하지 않은 국가의 사망자는 37명이다. 국가 숫자로 보면 14개국이다.
미국만 보면 확진자 수가 2만 8947명이다. 사망자는 11명이다. 그러나 미국도 7월과 8월 정점을 찍은 이후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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