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가뭄 심화 속 지하수 관리 허점 드러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BC주 가뭄 심화 속 지하수 관리 허점 드러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4-10 09:16

본문

가뭄 대비책 부재로 물 관리 체계에 비상등


콜럼비아 리버 밸리의 목장에서 자란 캣 하트위그 씨는 물이 그녀의 삶에 항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다. 하트위그 씨는 습지가 메마르고, 눈 녹은 물이 점차 빨리 사라지는 현상을 목격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이 BC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BC주의 물 관리 문제점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주 정부가 누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양을 사용하는지, 어디서 물을 끌어오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효과적인 물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BC주의 토지, 물 및 자원 관리부는 대부분의 지하수 사용자들이 라이선스에 명시된 최대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고 있으나, 정확한 사용량은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가정용 사용자 뿐만 아니라 산림, 광업, 농업 분야의 일부 상업 사용자에게도 적용된다.


특히, 2016년 BC주가 지하수 규제를 시작한 이후, 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아직까지 라이선스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관리 체계의 구멍을 더욱 드러낸다. BC주 에너지 규제 기관은 석유 및 가스 부문의 물 사용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지하수 사용 현황에 대한 그림은 여전히 불완전하다.


하트위그 씨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BC주가 지하수 원천에 대한 충분한 지도 작성 및 상세 정보가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네이선 컬런 자원 관리부 장관은 과거에 가뭄 문제가 정부와 대중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컬런 장관이 이끄는 부서는 현재의 기후 현실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며, 올해 중으로 물 관리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략은 모니터링 강화와 데이터 공백 해소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BC-퍼스트 네이션 워터 테이블은 이 전략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컬런 장관은 추가적인 지역사회 기반 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BC 정부는 가뭄에 대비해 농업용 물 인프라 프로그램에 8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리빙 레이크스 캐나다의 집행 이사인 하트위그 씨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물 모니터링 구축과 BC 주 정부의 데이터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가 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BC가 지난 수십 년 간 지하수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현재 주 정부의 노력은 필요한 조치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BC는 지하수 사용자들을 새로운 라이선스 체제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환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기존 비가정용 사용자 2만 명 중 단지 7,700명만이 신청을 마쳤다.


하트위그 씨는 콜럼비아 분지에서의 활동이 지역 사회 주도의 물 모니터링과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지원 부족으로 인해 지역 사회 기반의 물 모니터링 그룹들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601건 12 페이지
제목
[캐나다] 기온 상승 "라임병 10배 급증" 모기ㆍ진드기…
예방과 치료 대책 미흡, 정부 대책 부족 비판15년 전, 온타리오주의 학생 저스틴 우드 씨는 갑자기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축구, 스노우보드, 산악 자전거를 즐기던 우드 씨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운동과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는 더욱 악화되...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두통, 복통, 화상 등으로 텀블러 리콜
보건부,  뉴트럴 텀블러 즉각 사용 중단 권고캐나다에서 최근 리콜된 뉴트럴(NÜTRL) 브랜드 텀블러가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발표된 리콜 공지에 따르면, 3만3,000개의 텀블러가 4월 29일부터 5월 17일 사이에 다양...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연방정부, 식품업계 '불공정 이익' 해결 나선…
로블로 사 등 주요 업체 자발적 규정 참여 압박소규모 기업 보호 위한 윤리 규정 법제화 논의독점적 이익 해결 방안 권고, 가격 상승 억제 목표연방정부는 식품업계의 '불공정 이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원 식품가격 조사위원회가 최근...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높은 수요와 안정적인 급여… 인디드가 알려주는…
여름 캠프 상담사부터 행정 보조까지 다양한 여름 일자리올여름 캐나다에서 어떤 일자리가 가장 인기가 있을까? 구직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여름 일자리 트렌드와 수요가 높은 직종을 분석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일자리 게시물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인기 휴양지 코트니, 길거리 배변으로 골머리
밴쿠버 아일랜드의 코트니(Courtenay)에서 길거리 배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원 웬디 모린 씨가 문제 해결을 위한 발의를 제안했다.6월 12일 시의회 회의에서 발의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 발의안은 시 직원들이 아일랜드 헬스와 회의를 요청하도록 ...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LA왕복이 84달러"… 싸게 가려면 시애틀 …
시애틀 또는 벨링햄에서 밴쿠버보다 저렴한 항공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국경을 넘어 시애틀이나 벨링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고려해 보자. 이들 공항에서 출발하면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최대 1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여행 날짜에 따라서는 몇 백 달러까지 절약할 ...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연방정부, AI 생성 혐오 콘텐츠 증가 규제 …
AI 기술로 확산되는 혐오 콘텐츠의 위협C-63 및 C-27 법안 통해 온라인 해악 콘텐츠 규제 추진최근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혐오 콘텐츠가 인공지능(AI)에 의해 생성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연설에서 영어로...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인구 증가와 팬데믹 후 수요로 자동차 판매 상…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 인한 어려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자동차 판매 정상화 기대새로운 이민자들과 지난 팬데믹 동안 차를 사지 못했던 사람들이 다시 차를 사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3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26
[캐나다] '숲속의 통닭 40마리' 미스터리… 누가? 왜…
자료사진산책 중 감자튀김, 치킨 너겟도 발견"주거 지역에 야생동물 접근 위험 우려"최근 유콘 주의 숲 속에서 수십 마리의 통닭이 발견되어 당국이 당혹스러워하며 신고를 당부하는 일이 발생했다.화이트호스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아이벡스 밸리에서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캐나다 경제, 이미 침체 상태일 수도"
자료사진 로젠버그 경제학자, 현재 경제 상황 진단캐나다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 리서치 대표는 캐나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경제학자 "내달 시작으로 올해 세 차례 금리 …
자료사진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캐나다 경제 어려움 직면전문가들, 금리 인하가 경제 부양에 긍정적 영향 기대금융 컨설팅 딜로이트(Deloitte)사의 돈 데자르댕 경제학자는 최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앙은행과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202...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가족 여행 완벽 가이드: 안전하고 알뜰한 휴가…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 Better Business Bureau(BBB)는 인증된 여행 업체와 전문가를 이용해 돈을 절약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것을 권장한다. 다음은 BBB가 제공하는 즐거운 여행을 위한 팁이다.미리 계획하기호텔, 항공편, 여행지를 충분히 조사할 시간을...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BC주, 주택 건설 속도에서 온타리오 2.5배…
기록적인 주택 건설로 인구 증가 대응앨버타도 주택 건설에서 큰 성과BC주는 종종 '가장 비싼 임대료'와 같은 부정적인 기록으로 다른 주와 경쟁에서 우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택 착공 면에서는 조용히 경쟁력을 높이며 다른 주들을 앞서고 있다.캐나다 모...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기후 재난에 취약한 '캐나다 병원들' 대책 절…
자료사진 보건 캐나다 보고서 "8%만 기후 대비 계획"고온, 습도로 폐쇄된 리자이나 종합병원홍수로 인해 문을 닫은 뉴브런즈윅 병원캐나다 병원을 재난에 대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년 전 포트 맥머리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을 때 데...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주택 시장, 봄에도 여전히 부진… 금리 인하시…
4월 주택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물 증가로 구매자 협상력 상승4월 기준 가격 전월 대비 변동 없고 전년 대비 0.6% 하락캐나다의 주택 시장은 보통 봄에 활기를 띠지만 올해는 경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6월에 예상되는 금리 인하가 주택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 ...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BC주, 9억 달러 수소 생산ㆍ충전소로 300…
자료사진 BC 주정부는 9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 생산ㆍ충전소를 세우고 약 3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캐나다 인프라 은행(CIB)은 수소 회사 HTEC에 3억 3,700만 달러를...
밴쿠버 중앙일보
05-25
[캐나다] 양도소득세 인상 초읽기… 투자자들 긴급 대책 …
양도소득세 포함 비율 50%에서 2/3로 급등6월 25일 세금 인상 전 이익 실현 전략 필수전문가 통해 추가 세금 줄이고 재정 계획 세워야6월 25일로 예정된 양도소득세 인상 전, 투자자들이 지금 이익을 실현할지 고민하고 있다. 연방 예산 발표에 따르면 6월 25일부터...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두고 '트뤼도 내각' …
BC주 연어 양식장 논란, 내각 분열 조짐어업 장관과 환경운동가 장관들의 딜레마트뤼도 내각이 BC주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문제로 분열 위기에 처해 있다. 다이앤 르부틸리에 어업 및 해양부 장관은 개방형 그물 연어 양식장 면허를 8~10년 더 갱신하자는 제안을 내놓을 ...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매출 둔화에 주가 7% 하락… 운동복 브랜드 …
리더십 변화와 함께 재도약 모색룰루레몬(Lululemon)은 캐나다의 유명한 운동복 브랜드로, 13세 소녀부터 금융 전문가 캐나다 국가대표 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즐겨 입는 옷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최근 이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둔화되고...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여름 휴가철 앞두고 '국경 서비스 파업 예고'…
노조, 96% 찬성 투표로 파업 가능성 높아져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 직원들이 다음 달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노조는 여름 여행 시즌 동안 "심각한 중단"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캐나다 공공서비스 연합(PSAC)은 9,00...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주4일 근무제 도입, 캐나다 기업들 사이에서 …
기업들, 4일 근무제로 생산성 15% 증가생산성과 만족도 상승, 직원들 '4일 근무제' 선호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에서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인적 자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브라이트 HR'의 최신 자료에 따...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무한리필의 매력, 다양한 메뉴로 '뷔페가 다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으로 외식 트렌드 선도경제적 부담 완화, 고물가 시대에 최적의 선택고물가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외식 시 합리적인 가격을 찾고 있다. 이로 인해 뷔페 식당들이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캘거리의 새로운 인기 식당 엘림(ELYM!)은 매일 다양...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비싼 항공권, 웨스트젯과 에어캐나다 독점 문제…
높은 항공권 가격 지속 우려… 정부 수수료 구조 검토 요청지역 항공편 활성화 및 더 나은 항공편 옵션 제공 계획앨버타 주민들이 여름 휴가를 예약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급등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캘거리의 파크레인 여행사 매니저인 제니 모하메드 씨는 &ld...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런던 드럭스 해킹 피해… 결국 직원 정보 유출
사이버 범죄 조직의 공격, 고객 데이터는 안전캐나다의 소매업체 런던 드럭스(London Drugs)는 지난달 본사에서 파일을 도난당한 해커들이 돈을 지불하지 않자 일부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사건을 "매우 충격적인 상황"으로 표현하며,...
밴쿠버 중앙일보
05-24
[캐나다] 최근 10년간 교도소 내 사망자 188명, 증…
BC주 검시소는 최근 교도소 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BC주와 연방 교정시설에서 2013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총 188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사망자 수는 17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25명의 재소...
밴쿠버 중앙일보
05-2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