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겨눈 조국, 6선 된 추미애 '검수완박 시즌2' 더 독해진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월드뉴스 | 檢 겨눈 조국, 6선 된 추미애 '검수완박 시즌2' 더 독해진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4-11 09:38

본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서초역사거리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12석을 확보했다. 뉴스1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한 제22대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2’는 어떤 모습일까.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선봉은 12명의 비례대표 당선인을 낸 조국혁신당이다. 조국 대표 등 당 관계자들은 총선 뒤 첫 공개 행보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았다. 이들은 “이원석(검찰총장), 송경호(중앙지검장)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는 피켓을 들었다. “검찰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피켓도 있었다.


이날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라고 검찰을 압박한 조 대표는 “마지막 경고”라며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검찰 조직은 국민 신뢰를 완전히 상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가 언급한 ‘국민의 명령’은 조국혁신당이 내건 검찰 관련 입법과 무관하지 않다. 조국혁신당은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전환하고 ▶검사 직접 수사 개시권을 완전히 폐지하며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검사장 직선제 도입할 것 등을 공약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의 면면도 검수완박을 밀어붙이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당장 조 대표부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내며 검수완박의 밑그림을 그렸다. 박은정 당선인은 ‘검사 윤석열’에 대한 감찰과 징계 실무를 주도했던 법무부 감찰담당관 출신의 전직 검사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7일 영입식에서 “검찰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학의 긴급 출국금지 조치’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출신 차규근 당선인도 “검찰 독재 카르텔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검찰청법 개정안 추진의 선두에 섰던 황운하 당선인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강경하다.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6선 고지를 밟아 차기 국회의장을 넘보고 있다. 추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국회의장이 반드시 중립은 아니다”라며 “각종 개혁 입법이 좌초되거나 국회의장의 손에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추 당선인이 언급한 개혁 입법에는 검수완박 법안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김용민·민형배 의원 등 검찰에 날을 세우는 민주당 강경파가 22대 국회에 재입성한 가운데, 검찰 출신 강경파들도 대거 국회에 합류한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전북 전주을) 당선인의 정계 입문 첫 일성은 “검찰 개혁 최선봉에 서겠다”였다. 광주고검장 출신 박균택(광주 광산갑) 당선인은 “검찰 직접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입법을 1호로 내겠다”고 공약했고, 광주지검장 출신 양부남(광주 서을) 당선인도 “수사기관·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지낸 검사 출신 김기표(경기 부천을) 당선인은 지난해 말 출마 회견에서 자신을 “불의한 검찰 집단을 개혁하는 가장 매서운 칼날”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검수완박의 세부 방향을 놓고 제1야당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의견이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검찰 개혁의 디테일로 들어가면 수권 정당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이 받아주기 곤란한 조국혁신당의 공약이 많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21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수준의 입법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거대 양당이 동참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86건 13 페이지
제목
[캐나다] 3개 교육청, 통합형 종일 돌봄 프로그램 시행
칠리왁, 나나이모-레이디스미스, 네차코 레이크스 학군서 시작BC주 3개 교육청이 올 가을부터 지역 초등학교에서 통합형 하루 종일 돌봄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학부모들에게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등하교 전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간을 절...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패툴로 다리, 이번 주 야간에 두 차례 폐쇄 …
대체 다리 건설 작업 일환으로 진행메트로 밴쿠버의 주요 교량인 패툴로 다리(Pattullo Bridge)가 새로운 대체 다리 건설 작업으로 이번 주말 두 차례에 걸쳐 밤에 폐쇄된다패툴로 다리는 17일(금)과 18일(토)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뉴웨스트민스터...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BC페리, 올여름부터 성별 없는 화장실 전환,…
300개 화장실 전환BC 페리가 이번 여름부터 새로운 서비스 개선을 통해 여행을 더 편리하고 포용적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고객들은 앞으로 무료 생리용품을 더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성별 없는 화장실과 접근성 향상된 표지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포트 넬슨 인근 산불, 기후 조건이 중요한 변…
산불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 고조포트 넬슨(Fort Nelson) 서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기후 변화에 따라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소방관들은 수요일 기후 조건이 산불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화재와 싸우고 있는 소방대원들...
밴쿠버 중앙일보
05-15
[밴쿠버] 유명 브루어리 "로고 타투하면 1년 치 맥주 …
Steel & Oak 브루어리,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BC주 로어 메인랜드의 유명 브루어리인 Steel & Oak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브루어리는 1,200달러 상당의 무료 맥주를 제공하는 대신 고객들에게 자사의...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BC주 북동부 산불로 원주민 부족 1년만에 또…
연이은 산불로 재대피…지역 사회 회복력 시험대BC주 북동부 포트 세인트 존 인근에 위치한 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 주민들이 산불로 인해 다시 한 번 대피했다. 이는 작년 이맘때쯤 발생한 산불로 대피한 지 거의 1년 만의 일이다.도이그 리버 퍼스트 네이션의...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앨버타주, 건강관리 시스템 대대적 개편 추진
정치적 통제 강화, 시스템 효율성 높일 수 있을까…앨버타주 정부가 헬스케어 시스템을 전면 재구성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이번 개혁은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의 주도하에 진행되며, 앨버타 헬스 서비스(Alberta Health Services, AHS)를 해체하고...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고든 캠벨의 개입, BC주 가을 선거 판도 바…
중도우파 진영의 재편 시도, 성공할 수 있을까?BC주의 중도우파 진영이 고든 캠벨(Gordon Campbell) 전 주수상에게 BC 보수당과 BC 연합당 간의 협상을 중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는 올 가을 지방 선거에서 표가 분산되어 BC 신민주당이 대승할 가능...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사스캐처원 농부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다"
밭에서 스페이스X 우주 쓰레기 발견사스캐처원 주의 농부 배리 소우척 씨(66)는 평소 우주나 미지의 세계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농작물 파종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의 밭에서 거대한 잔해물을 발견한 소우척 씨는 그것이 로켓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밴쿠버 중앙일보
05-15
[캐나다] "화려한 약속, 부실한 실천 트뤼도 정부의 민…
"팬데믹 속 부실한 정책, 트뤼도 정부의 관리 능력 도마 위""긴급 임금 보조금부터 여권 발급 지연까지, 국민 불만 폭발" "트뤼도의 '셀카 정치', 내각과의 소통 부재로 위기"전 정부 원내총...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밴쿠버 시, 단칸방 임대료 "새 세입자에 크게…
BC주정부 '단칸방 공실 통제법' 개정 도입BC주 정부가 밴쿠버 시의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의 단칸방 공실(single-room occupancy, SRO)에 대한  통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도입했다.공실 통제는 임대료 인상이 임차인과 ...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포트넬슨 산불, 강풍에 확산 수천 명 대피… …
주민들 대피 속에서도 일부 잔류해 재산 지켜하루 만에 84㎢ 확산BC주의 산불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대피 명령과 경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위협은 포트 넬슨 북동부 지역으로 급속히 접근 중인 파커 레이크 산불이다.화요일 아침 기준, 이 산불은 84...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LifeLabs 해킹 보상금 겨우 7.86달러…
약속된 최소 50달러에 크게 못 미쳐 보상에 실망2019년 LifeLabs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캐나다인들이 집단 소송을 통해 보상금을 받기 시작했지만 지급된 금액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쳐 분노하고 있다. 해커들은 LifeLabs 고객의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BC주 열펌프 프로그램 확대…에너지 비용 절감…
1억 달러 지원, 저소득층 가구 에너지 효율성 향상BC주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잦아진 극한 기후로 인해 높은 에너지 비용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연방 정부와 BC주 정부가 손을 잡았다. 스티븐 길보 연방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조너선 윌킨슨 연방 에너...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ICBC 무과실 보험제도에 피해자들 고통 호소
보험료는 낮아졌지만, 심각한 부상자들에게 큰 부담BC주의 운전자들은 ICBC의 무과실 보험제도로 보험료 절감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절감은 지속적인 부상을 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피해자들과 옹호자들은 말한다.사라 휘틀리 씨는 2월 ...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BC 지역, 산불 위험 감소 위해 야외 소각 …
5월 긴 주말을 앞두고 BC 해안 지역에서 대부분의 야외 불피우기(화기 취급)가 금지된다.BC 산불 서비스는 공공 안전을 위해 오는 10일 정오부터 해안 화재 센터 전역에서 카테고리 2와 카테고리 3의 야외 불피우기를 금지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지는 로워 메인랜드,...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불법 입국자들, 하루 224달러의 식비와 숙박…
캐나다 불법 입국자 난민 신청 급증, 비용 부담 커져캐나다의 난민 신청자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보수당 의원이 일부 불법 입국자들이 하루 224달러의 식비와 숙박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이민, 난민 및 시민권부(IRCC)는 2023년 말 기준으...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加 '10대 레스토랑과 주점'에 밴쿠버 딱 세…
몬트리올 식당, 2년 연속 캐나다 최고로 선정몬트리올의 'Mon Lapin'이 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목록에서 2년 연속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되었다.캐나다 100대 레스토랑 목록의 편집장인 제이콥 리클러는 "이곳은 정말 마법 같은 장소지만, 전...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The 많은 뉴스] 5월 14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휘슬러 렌탈 숙소 도착했더니 다른 사람이… '황당 사기'■썬칩스(Sun Chips) 리콜...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스위프트 팬들, '아기 콘서트장 데리고...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반려견 총격 사살 사건 연이어 발생, 병원비 …
 6개월 동안 세 번째, 경찰 수사 착수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총에 맞아 죽은 개가 발견되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비영리 단체 '밴쿠버 아일랜드 실종 및 탈출 개 찾기'의 공동 설립자 게리 셰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하이커 두 명이 카우이찬 호...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산불에 통신망 피해로 일부 지역 인터넷·전화 …
서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 주말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과 전화 통신이 두절됐다.유콘, 노스웨스트 준주, 누나부트, 북부 BC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Northwestel은 산불로 인해 전화와 인터넷, 장거리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유콘, 북부 B...
밴쿠버 중앙일보
05-14
[밴쿠버] 애완 닭 도난 사건, 노스 밴쿠버 가족의 간절…
애완 닭 '스노우플레이크'의 귀환 위해 200달러 보상금 내걸어"노스 밴쿠버의 한 가족이 애완 닭 스노우플레이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200달러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토요일 이른 아침에 도난당했으며, 이 장면은 여러 카메라에 포착...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태양 폭풍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오로라 '다음 …
눈을 뗄 수 없었던 주말의 오로라, 그 비밀은?주말 동안 예고된 오로라는 많은 기대를 모았고 캐나다와 전 세계를 아우르며 눈부신 빛의 쇼를 선보였다. 소셜 미디어에는 캐나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지에서 보랏빛, 초록빛, 노란빛, 분홍빛 하늘을 담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신민당 싱 대표, 정당 지지율 …
모든 정당 지도자 인기 급락, 포일리에브 지지율 상승세최근 발표된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정당 지도자들의 인기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 한 명의 지도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정당 지도자들에게 해당된...
밴쿠버 중앙일보
05-14
[캐나다] 캐나다 이민자들을 위한 신용 쌓기 방법
신용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돈을 관리하며 캐나다의 금융 시스템에 익숙해지자▶ 신용 쌓기: 중요한 첫걸음Q: 우리는 약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가족을 우리 임대 아파트에 초대해 함께 지내왔습니다. 그들은 이제 우리 가족처럼 되었습니다. 최근 그들은 캐나다에 영구적으로 머물기...
밴쿠버 중앙일보
05-1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