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가 교실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BC 정부는 더 많은 조립식 교실을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3일, 라크나 싱 BC 교육부 장관은 에콜 마사 커리 초등학교(Ecole Martha Currie Elementary)에 6개의 조립식 교실이, 월넛 로드 초등학교(Walnut Road Elementary)에 4개의 조립식 교실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교실들은 총 2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싱 장관은 “조립식 교실 추가는 학생들이 더 빨리 넓고 쾌적한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조립식 교실을 사용하면 건설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써리의 학생들에게 더 빨리 교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써리는 최근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교실난이 심각해 지고 있다. 올해 초 학교 이사회는 학교 시간 연장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완화하고자 했으며 일부 학교는 인구 과잉으로 인해 해당 지역 내 학생들의 등록을 중단하기도 했다. 

써리 학부모 자문위원회(Surrey District Parent Advisory Council, DPAC)의 딘 맥기 씨는 “학생들이 교대로 운동장을 사용하고 점심시간도 여러 번 나누어 운영되며 체육관에 모두 모일 수 없어서 학부모 모임 일정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써리에서는 두 개의 새로운 초등학교 건설이 진행 중이지만 자문위원회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기 씨는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작년에 발표한 세 곳의 써리 학교에 조립식 교실이 가을까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써리에서는 두 곳의 새로운 초등학교 건설이 진행 중이지만 이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DPAC는 더 많은 학교와 교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조립식 교실 설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일 뿐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교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