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재일학도의용군 6‧25참전 제72주년 기념식 2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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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수) 인천 수봉공원 재일학도의용군참전기념비서
국가보훈처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보훈단체장 등 참석
재외동포가 조국 독립을 위해 한민족으로 유일하게 일제에 맞서 해외에서 독립군으로 조국 해방에 헌신했고, 또 조국의 위기에 기꺼이 목숨을 던진 진짜 한인임을 재확인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바다를 건너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재일학도의용군 6‧25참전 제72주년 기념식’을 28일(수) 오전 11시, 인천 수봉공원에 소재한 재일학도의용군참전기념비 앞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박운욱) 주관으로 거행되는 기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행숙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이봉락 인천광역시의회 제1부의장,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어창준 육군 제17보병사단장, 이성재 미8군한국군지원단장, 보훈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 개회사, 대통령 축사(국가보훈처장 대독), 격려사, 기념사, 헌시낭독, 전우가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재일학도의용군 642명은 6‧25전쟁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재일동포 청년과 학생으로, 병역 의무는 물론 조국의 부름도 없었지만, 오로지 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직장과 학업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대한해협(현해탄)을 건너 참전했다.
이들은 미8군과 한국군 부대에 배치되어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원산상륙작전, 갑산‧혜산진 탈환작전, 장진호 전투, 백마고지 전투 등 각종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으며, 참전자 중 135명이 전사 또는 행방불명됐다.
또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조인된 후 생존자들이 일본으로 귀환하려 하자, 일본이 허가 없이 떠난 재일학도의용군들의 재입국을 거부, 242명은 조국 땅에 잔류하게 됐다.
정부는 부모 형제와 자녀가 기다리고 있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에 대해, 1968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여 각종 보훈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1985년부터는 일본 거주자와 유족으로까지 확대됐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에서는 1979년 인천수봉공원에 ‘재일학도의용군참전기념비’를 건립하고, 조국을 위해 희생‧공헌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충혼과 참전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이곳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해외동포들의 참전은 세계 역사상 그 유례가 드문 것으로, 재일학도의용군의 6·25전쟁은 이스라엘 전쟁(1967년 6월 발발,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 해외동포 참전보다 17년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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