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밴쿠버무역관의 '케이무브(K-MOVE) 네트워킹 데이'-다양한 분야의 취업 정보를 얻는 뜻깊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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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취업 정보 행사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노하우 배우는 기회
밴쿠버무역관이 모처럼만에 코로나19 시국으로 중단됐던 취업 행사를 대면으로 실시했는데, 많은 한인 취업 희망자들에게 색다른 희망을 주는 기회가 됐다.
코트라(KOTRA) 밴쿠버무역관은 지난 2일 오후 12시부터 쉐라톤밴쿠버월센터 2022년도 '케이무브(K-MOVE) 네트워킹 데이'에는 130명 이상 구직자들이 신청을 하고 현장을 찾아 한국어로 편하게 멘토들의 살아 있는 정보를 얻는 시간이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밴쿠버 무역관은 한인 청년 현지 취업을 돕기 위한 케이무브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 세계적으로 케이무브 센터가 있는 무역관은 16개이며 캐나다에서는 밴쿠버가 유일하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나 SAP, CISCO 시스템즈와 같은 세계적인 IT 전문기업 뿐만 아니라 ICBC, TD 등 금융기관, 그리고 스킬즈 INC(SKILLZ INC), 유니티 테크놀로지(UNITY TECHNOLOGY), 피닉스 랩스(PHOENIX LABS)같은 게임기업의 IT 전문가들의 한인 IT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와 IT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업과 직장 문화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회계법인 KPMG의 한인과 사무직, 헬스케어, 공무원, 애니메이션, 엔지니어링, 항공시스템 등의 분야 한인 전문가 등 18명의 멘토들이 나와 소중한 정보를 나눴다.
밴쿠버무역관의 안성준 관장은 "전통적으로 잡페어, 멘토링, 세미나 등을 개최하면서 구직 정보도 알려주고, 또 취업에 부족한 부분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력서나 커버레터 보완한다던지 현지에서 요구하는대로 면접에 맞출 수 있도록 그런 부분 주력해 왔었다"며, "캐나다 취업 시장이 네트워킹 통해서 자격요건이라던지, 어떤 준비를 하는 등 네트워킹이 중요해 이번에 네트워킹 데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18명의 한인 멘토들이 나왔지만, 안 관장은 이번 네트워킹 데이를 비롯해 기존 멘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각 멘토들이 또 각자 나름대로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서 이를 통해 다른 새로운 네트워킹에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밴쿠버무역관의 현재 진행 중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티로 참가 중이어서 이번 네트워킹 데이도 오게 된 한 참석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분야의 IT 멘토를 만날 수 있었는데,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달라서 더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2018년도에 어학을 위해 밴쿠버로 와서 IT 관련 학교에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이번에 졸업을 해 취업 준비생이라는 이 참가자는 "개발자 쪽으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잘 모르던 분야인 보안 개발,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 대해서 정보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멘토 중에는 캐나다의 민간 항공 항법 시스템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민간 운영 비영리 기업인 NAV 캐나다의 문태진 밴쿠버 CNS/CRS 책임자가 나와 아직 한인들에게 낯선 전문 분야 직종에 대해 소개했다. 문 책임자는 "우선 캐나다 영주권이나 시민권 이상자만 지원을 할 수 있다"며, "통신 관련 분야 전공자가 주 취업 대상자"라고 소개했다.
또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아토믹 카툰즈의 시에나 조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밴쿠버가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이라며, "작년에는 월트 디즈니도 밴쿠버에 새 스튜디오를 오픈 하는 등 이 분야에 많은 취업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들이 감각이 뛰어나고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 문을 두드리면 쉽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버나비에 본사 가 있는 게임 회사인 피닉스 랩스의 공봉식 시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게임 스토리나 그래픽 등 직접 게임을 만드는 직종 이외에 더 많은 직원들이 네트워크 등 온라인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부분에 일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게임 산업이 가장 잘 발달되어 있어 한인 관련 인재에 취업 기회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송해영 총영사도 찾아와 취업코칭을 위해 참가한 멘토들을 격려하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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